민주노동당은 오는 29일 오후 4시 문래동 중앙당사 3층 강당에서 <민주노동당 대선 쟁점 토론> 첫 번째 토론으로 대선 후보 선출 방식 "민중참여경선제",약’인가 독’인가?를 당 기관지 주간 진보정치>와 <월간 이론과실천> 공동 주최로 긴급 개최하여, 최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민중참여경선제’에 관련한 찬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민중참여경선제’를 당 중앙위원회에 대표 발의한 장원섭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발제를 하고,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김종철 전진 집행위원장(전 서울시장 후보), 최형익 한신대 교수, 최고위원 1인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신석진 진보정치 편집위원장의 사회로 열린다.
민중참여경선제’는 민주노총과 전농 등 당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단체가 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으로 민주노총에서 민주노동당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민중참여 경선제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자칫 ‘안방잔치’에 머물 수밖에 없는 민주노동당 경선을 100만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만들어 대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반대하는 쪽에서는 이미 당원직선제를 통해 대선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는데, 당의 근간을 흔들면서까지 논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는 6월 23일 중앙위원회를 한달여 앞두고 ‘민중참여경선제’가 과연 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계급적 결집을 통해 민주노동당의 성장을 위한 ‘약’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당의 근간을 흔들고 원칙을 훼손하는 ‘독’이 될지 이번 토론회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