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7월06일일요일
                                                                                                     Home > 정치
  무모한 통일’論 예멘式 파탄 부른다
기사등록 일시 : 2007-05-27 01:57:40   프린터




李백만 청와대 홍보특보의 망언

이백만 청와대 홍보특보는 22일 “서울과 워싱턴 하늘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평양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꽂힐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 정권 실세의 ‘통일’관을 압축해 나타낸 말인데, 사상·체제가 근본적으로 다른 남북 깃발이 어떻게 서로 얽혀 휘날릴 수 있다는 것인지 그 구체적 방안을 되묻고 싶다.

이 정부가 추진하는 ‘평화체제’와 6·15공동선언式 ‘연합제·연방제’ 통일론이 바로 이것인가 하는 의구심과 강한 경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6·15실천위원회 남측대표’인 백낙청 교수는 “연합제와 낮은 단계 연방제 사이 에서 통일이 되었다고 느낄 때 ‘어 통일이 됐네, 우리 만나 통일을 선포하세’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식 통일”이라고 말했다. 李특보의 생각과 흡사하다.

이해찬 전 총리는 엊그제 “평화체제를 수립한 후 경제공동체를 진전시켜 남북 경제를 상생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외화획득, 첨단산업 등을 육성시켜 경제를 자생력 있게 복원시킨 후 남북 경제공동체·경제통합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 의지가 전혀 없음을 강조한다. 체제의 구조적 특성상 개혁·개방이 불가능하며, 무리한 개혁·개방을 추진하면 체제 붕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외부 충격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 지도부 역시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개혁·개방을 극력 꺼린다는 것이다.

최근 개방 담당 일부 북한 고위 관리들이 소리 없이 사라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것이 엄연한 북한 현실이다. 북한은 문호 개방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고, 1978년 중국의 등소평이 가졌던 개혁·개방 의지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공산 세습독재를 연명하기 위한 현금과 물자이다. 이를 획득하기 위해 남한에 협박성 벼랑끝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남한 정부가 무모한 통일을 시도하면 어떤 결과가 올까? 분명 무리가 발생할 것이다.

첫째 ‘경제통합’ 미명 하에 대규모로 추진되는 대북 지원이 붕괴에 처한 김정일 정권을 돕고 북한의 핵 군사력을 증대시켜 남북 긴장을 오히려 고조시킬 것이다. 이렇게 되면 李 특보가 보수층에 대해 ‘전쟁 불사 세력’이라고 한 비난이 자신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둘째 무리한 통일 시도는 자칫 ‘예멘식’ 파탄을 초래할 것이다. 남북 예멘은 1990년 5월 ‘합의통일’을 선포한 후 정부조직과 권한을 1:1로 평등하게 분할하고, 국경을 완전 개방하였다. 그러나 권력 구조에 대한 양측의 갈등 노정과 군사통합의 실패로 내란이 발발, 무력통일로 귀결되었다.  

에멘 사태가 주는 교훈은 이상적·낭만적 통일 시도의 위험성과 군대 통합의 지난(至難)함이다. 군대는 명령 조직이며 체제의 최후 보루이므로 양측 모두 양보하기를 꺼려한다, 특히 독자적 명령체계를 갖고 있으므로 완전 분해하여 재조직하기 전에는 통합이 불가능하다. 남북한은 정규군만 2백만에 이른다. 이 거대한 군사 조직을 외면한 인위적·졸속적 통일 시도는 불가능하고 위험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념 없는 통일이 무의미하고 또 추구돼선 안 된다는 것이다. 어떤 통일도 21세기 보편적 이데올로기인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 형식을 취해야 한다. 6·15式 연합제·연방제’ 통일은 대한민국 건국이념에 위배될 뿐 아니라 국가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

통일은 한미동맹, 국가안보, 경제발전, 국민화합 등을 꾸준히 견지해 나갈 때, 역사의 섭리에 의해 다가올 것이다. 북한은 현재 체제붕괴의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피의 3대 세습은 권력이나 재력이나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北붕괴를 기다려 통일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http://www.khhong.com
이정근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716 상생경선 위한 당지도부 대선후보 긴급 간담회 김형근 기자 2007-06-26
1715 한국전쟁 57주년을 맞이하여 김형근 기자 2007-06-25
1714 박근혜 후보 방송기자클럽 일문일답 이정근 기자 2007-06-22
1713 통상절차법 입법 6월 임시국회 무산되나? 김형근 기자 2007-06-22
1712 명분 없는 정치파업은 안 된다 정승로 기자 2007-06-22
1711 한미 FTA 체결이야 말로 불법행위이다 이정근 기자 2007-06-22
1710 노 대통령 선관위 선거법 헌법소원심판 청구 김형근 기자 2007-06-21
1709 정부 연구기관 대선공약 검증 필요, 46.1% 이정근 기자 2007-06-21
1708 한나라당 대운하 보고서 선관위 고발키로 정승로 기자 2007-06-21
1707 더 이상 민생법안을 표류시키지 마라 정승로 기자 2007-06-20
1706 보수여! 우파인터넷매체를 후원하십시오 이정근 기자 2007-06-19
1705 F1 특별법 상정은 시기상조다 이정근 기자 2007-06-19
1704 무상예방접종 연내 실시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 정승로 기자 2007-06-18
1703 국민의 방송 시청권까지 침해하는 청와대 이정근 기자 2007-06-18
1702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기자회견 공개질의 김석쇠 기자 2007-06-17
1701 최병렬 전 대표,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 회견 정승로 기자 2007-06-17
1700 열린우리당 꿈은 사라지고 이정근 기자 2007-06-16
1699 국민당  제2차 쓴소리 토론회 개최 김석쇠 기자 2007-06-16
1698 청와대는 여유를 갖고 중심을 정승로 기자 2007-06-16
1697 사법부 성폭력조장 판결 규탄한다 김석쇠 기자 2007-06-15
    772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지방의회서 시 탄소중립의 ..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사)한국환경관리사총연합회 부총재) ..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