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나경원 의원(비례대표)이 마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가정하고 조사한 가상대결에서 나경원 의원이 현역 지역구 의원인 대통합민주신당 정청래 의원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경원 의원이 59.2%로 정청래 의원(17.3%)을 4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 창조한국당 정범구 후보는 4.2%로 3위를 기록했고, 자유신당 전원책 후보는 2.9%로 4위에 그쳤다. 뒤이어 민주당 이춘기 후보가 2.8%, 민노당 정경섭 후보가 2.6%를 기록했다. (지난 대선 마포구 득표율 : 이명박 49.9%, 정동영 25.3%, 이회창 12.3%)이다.
인지도에서도 현역 지역구 의원 정청래 의원(73.4%)보다 나경원 의원(80.6%)이 더 높았다. 현역 의원인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 활동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33.5%만이 긍정평가를 했고, 39.9%는 부정평가를 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63.6%, 정청래 의원이 19.1%, 전원책 후보가 2.7%, 정범구 후보가 1.6%, 정경섭 후보가 0.5%, 이춘기 후보가 0.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조사는 1월 10일~11일,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