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신고등학교에서 일일교사로서 3학년 1반 학생들 앞에 섰다.
교문 앞에서 부터 많은 학생들이 창문 바깥으로 얼굴과 몸을 내밀고 환호하며 환영해 주었고,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 찍는 학생도 많았습니다. 수업 끝나고도 사인 청하는 학생이 많아서 길게 한 줄로 늘어서서 사인을 받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저서를 들고 와서 사인 받는 학생들도 많았다.
이 전 시장은 강단에서 “저는 여러분에게 실망을 크게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금은 성적이 좋아서 좋은 학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지나 중년 되었을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 그런 사람이 세상에서 성공할 거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마음 따뜻한 것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갖춰야 할 기본이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 할 때도 따뜻한 서울을 만들자고 이야기 했다. 사람이 살면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회가, 약한 사람 도와주고 이런 사회가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요즘 구호이다.”라고 말했다.
원래 소원이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이 전 시장은 “지금은 기회가 없지만, 나이 들어서 은퇴하면 하고 싶은데 나이가 있어서 받아줄 지 모르지만 명예교사라도 되어서 봉사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오늘 여러분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감사하는 마음 갖자는 것이다. 선생님에게도 감사, 부모님, 국가에게도 감사하자.”라며, “저는 대한민국에 늘 감사한 마음 갖는다. 국가 위해 일하겠다고 하는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대한민국이 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을 이야기 하며, “나는 목표가 있었다. 1등을 해야 등록금을 면제 받기 때문이었고, 아주 구체적인 목표였다. 나는 중학교 때 선생님 덕분에 난 고등학교 갈 수 있었다.”라며, 야간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에게 어제 제가 감사의 꽃다발을 보냈다. 1년에 한 두 번씩 뵙고, 그 선생님도 나를 걱정해주시는데, 지금은 몸이 불편하시다. 저를 가르쳐 준 선생님 잊지 않고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칠판에 글씨를 쓰며 이 전 시장은 “영어를 하나 쓰겠다. Be a MBtious!”, MB를 가리키며 웃고는 “여러분이 꿈을 가져야 한다. 뭐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만큼에 비례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싱가폴 이광요 수상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짧은 시간 내에 부자 나라 만들고,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부정 부패 없고, 정치인, 기업인, 공무원 깨끗한 나라를 만들었는데, 그 사람이 만나서 늘 하는 이야기가 바로 꿈과 비전이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전 시장은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면 그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다시 도전한 것. 사람들은 포기하고 실패했다고 죽고 싶어하고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해서 결국 이 자리에 있다. 힘들 때도 있고 좌절할 때고 있고 별 일 다 생기지만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시장은 “스승의 날에 선생님께 감사하고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국가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여러분 좋은 인성 가지고 꿈을 갖고 꿈에 맞는 노력해 달라. 앞으로 독자적으로 자기 책임 하에 하는 나이가 되어감에 따라 도전하고 도전하면 우리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