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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원내대표, 야3당 국회의원들에 박수받아
민주노동당 강기갑 원내대표는 5일, 18대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야 3당은 등원을 거부하고 규탄대회를 열었다.
5일 오전 11시 한나라당만이 단독으로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야 3당은 국회 본청 앞에서 ‘재협상 촉구 및 폭력진압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야 3당의 국회의원들은 비옷을 입고 국민기만, 굴복외교,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쇠고기 협상 폐기하라 이명박 정부 내각은 총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강 원내대표는 연설 도중 30일 열린 ‘장관고시 강행규탄 및 쇠고기 재협상 촉구 야 3당 결의대회’에 이어 야당 국회의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의 건강권을 미국에 통째로 바치고 미국에 쩔쩔매는 정부에 (야당들이)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서 “(재협상) 결단을 내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혜영 통합민주당 대표, 한나라당은 어느 나라 당? 대한민국 정부로 돌아오라”
첫 발언에 나선 원혜영 통합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출범 100일이 지났다.
촛불 집회는 28회를 맞고 국민 저항권이 발동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국민 건강권과 검역 주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국민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쇠고기 협상을 포기하면서 향후 한미간에 추진될 한미 FTA의 마지막 카드를 유실한 것”이라며 “협상력이 없는 무방비 상태로 만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어느 나라의 당이길래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요구하는 재협상을 외면하냐”고 목소리를 높인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정부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비판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대표 “국민 건강권, 미국 쇠고기 수출업자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권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등원을 거부하는 것이 국민 건강권과 주권을 수호하고 되찾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 건강권을 미국의 쇠고기 수출업자의 손에 맡기겠다는 것이냐”며 정부 대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현재 정부의 인적 구성으로는 안된다. 내각을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미국의 수출업자에게 구걸하는 것이 재협상이냐”
강 원내대표는 18대 등원 거부에 대해 “야 3당은 국민과 함께 국민의 국회’를 여는 심정”이라고 표현하며 말문을 열었다.
강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쇠고기 협상을 부시 대통령에게 한미 FTA를 위해 ‘조공’으로 바친 사실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쇠고기 협상의 수입위생조건에서 단 한 글자, 한 획도 고치지 않고 미국의 수출업자에게 구걸하는 것이 재협상이냐”고 강하게 몰아부친 강 원내대표는 “이렇게 해놓고 어떻게 야당들이 국회를 열 수 있겟냐”고 비판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을 향해 “한나라당이 입법부라면 야당과 손잡고 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오늘이라도 그렇게하겠다는 발표를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 “국민의 건강권을 통째로 바치고 미국에 쩔쩔매는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서 “결단을 내리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강 원내대표는“미국의 편에 서서 국민과 대적할 것인지, 국민의 편에 서서 입법부와 당당하게 재협상에 나설 것인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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