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미국 쇠고기 실태 점검단이 국민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16일 KBS가 입수한 정부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도축장의 경우 30개월 이상의 쇠고기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가 냉장과정에서 서로 뒤섞여 있어 교차오염의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일부 도축장의 경우 소의 나이를 판별하는 치아 감별사가 충분치 않아 월령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도 지적됐다.
박 부대변인은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수입한다 해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위생상태와 30개월령 미만이라는 입증도 거의 불가능한 실태가 백일하에 드러난 다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점검단은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고 “작업위생관리상태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위한 점검단이었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 검역주권과 국민의 건강권 따위는 아예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인가?
누구를 위한 점검단이었다는 말인가?
정부는 쇠고기 점검단의 비밀 내부 보고서를 즉각 공개하고, 그를 은폐한 진의가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라.
박 부대변인은 앞으로 더 이상 명분도 실리도 없는 비굴한 구걸외교를 중단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쇠고기 재협상에 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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