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최근 3년간 정부와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25만 7천여 명이 공무해외여행으로 쓴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은 20일 관광성 외유혐의가 짙은 해외여행은 2천9백여 건에 23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공직자들의 해외출장은 한마디로 가관이다. 이미 끝난 해외포럼에 참석한다며 허위 출장서류를 만들어 다녀오는가 하면, 국제회의에 간다며 유학생인 아들을 만나는 일정을 끼워 넣은 공무원도 있다. 또 공무와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가면서 출장경비를 산하기관에 떠넘기기도 하고 출장보고서는 귀국 후에 인터넷을 검색해 대충 작성하는 등 온갖 불법과 편법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감사원은 재발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번에 드러난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여행경비는 전액 환수해야 한다. 해외출장에 대한 규정과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서 관광성이나 불필요한 해외출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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