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밀이 포함된 컴퓨터 메인서버의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가져갔다는 주장이 청와대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참여정부 측 관계자는 봉하마을에 보관중인 자료는 복사본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은 7일 원본이든 복사본이든 정보화 사회에서 국가기밀인 정보는 국가안위가 좌우되는 매우 중대한 자료라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과 관련된 사료는 그 어떤 정보에 비해서도 결코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청와대는 그동안 무엇을 어떻게 인수받았기에 새 정부 출범 후 4개월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문제를 제기하는지 한심하기 그지없다.
청와대는 현행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도 분명히 저촉되는 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 개인과 관련된 언론보도에는 바로 소송을 제기하면서도 정작 이렇게 중요한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정부와 청와대의 태도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지금이라도 정보유출에 대한 전모를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만일 범법사실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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