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치솟는 국제유가로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공공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은 22일 지난 달 소비자 물가가 이미 5.5% 인상된 상황에서 진정 한나라당이 서민경제를 염려한다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 인상시기를 가능한 한 늦추어야지, 한 번에 올리면 충격이 크고 올리기 힘드니 단계적으로 올리겠다"는 것은 서민을 무시하고 기망하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상근거로 들었던 국제유가는 지난 11일 배럴당 147달러까지 급등했다가 하락추세로 돌아서서 지금은 13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민경제가 급락하고 있는 지금은 모든 정책에 있어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 특히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은 전체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박 대변인은 공공요금은 한번 오르면 내리기가 그 속성상 대단히 어렵다. 또한 유가상승 시에는 재고물량도 감안하지 않고 바로바로 물가에 적용하는 정부가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 선 지금 이 시점에서 서둘러 공공요금을 인상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 대변인은 정부의 이러한 행태 때문에 "1% 가진 자 위주의 정부라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어려운 서민경제를 보살필 수 있는 특단의 대책들을 물가 안정화대책과 함께 조속히 마련 하기를 장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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