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는 지난 7일과 11일에 이어 오늘 또 다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출석을 거부함으로써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논평에서 14일 쇠고기 특위 활동이 무기력해진 데는 여야의 소모적인 정치공방과 더불어 한 총리의 불출석이 한 몫 했음에도, 세 번씩이나 국회특위에 불참한 한승수 총리의 안하무인 태도가 가뜩이나 파행으로 얼룩진 국회에 파국의 기름을 붓고 있다.
진보신당은 여야 합의로 총리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총리실에 보냈음에도 총리가 상임위나 특위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는 고집불통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은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이명박 불통정부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총리가 끝까지 쇠고기 특위 출석 거부로 불필요한 정치공방 빌미를 제공한다면 한 총리는 마땅히 국회 파행의 책임을 져야한다. 그릇된 관행으로 쇠고기협상의 진실을 밝히자는 국민의 목소리가 묻혀서야 되겠는가.
야당이 요구한 쇠고기 국조 특위 활동을 여당이 합의해준 데 대한 청와대의 불만이 총리의 불출석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와 총리가 책임있게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