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유모차 부대 엄마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열 달 뱃속에 품는 고통을 이겨내며 낳은 자신의 아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엄마들이 왜 촛불문화제에 나갈 수밖에 없었는지 대한민국 경찰은 알지 못한다.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먹일 안전한 먹거리를 걱정하며 든 작은 촛불과 풍선이 무슨 대단한 소요나 되는 냥 소환조사를 한다며 요란을 피우는 대한민국 경찰의 모습이 그저 한심할 뿐이다. 훈방, 구류, 구속을 시키면 적립된다는 알량한 마일리지가 그리 탐나서 벌인 일인지, 아니면 하루하루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급급한 어청수 청장의 상전에 대한 과잉충성의 발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방에 사는 엄마들이 많아 대부분의 엄마들이 일몰 전에 자진해산하거나 집시법 위반과는 상관없는 인도를 따라 행진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출두하지 않으면 다음주 영장이 청구되어 불시에 체포될 것’이라며 협박을 했고, ‘집을 수색해 컴퓨터 등 자료와 물건을 압수해야하나 배려해 주는 것 이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6월 19일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했다며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한 바 있다. 석 달여가 지난 오늘 대통령의 사과를 떠올리며 그저 허탈할 뿐이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은 선진화니, 실용이니 하는 요란한 말잔치로 국민을 기만하려 하지 말고, 평화적인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평범한 엄마들의 선진국형 집회문화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