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대변인 김현은 23일 보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무시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모태를 미군정기라고 표현한 책을 만들어 지난 10월 전국 중고등학교에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책에는 대한민국을 건국한 공로는 1948년 8월 정부수립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 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의 아버지'로 치켜세운 뉴라이트 단체들과 논리의 궤를 같이한다.
이명박 정권은 지난 광복절을 전후해 올해를 건국 60돌로 정하고 '건국6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는 반역사적 음모를 자행한 바 있다. 정권의 왜곡된 역사관이 광폭하게 확산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갖게 한다.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한다. 교육부가 4.19 혁명'을 데모 로 폄하해 물의를 일으켰던 것처럼 장관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장관은 모른 채(?) 진행된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국감장 욕설 파문 사건처럼 어물쩍 넘기지 말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문광부의 역사왜곡 책자 배포 사건'은 국민의 혈세로 '헌법 파괴 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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