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관장  유종필)은 3일 오후 4시 30분 매일경제 매경미디어센터 회의실에서 매일경제(대표이사 회장  장대환)와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회도서관과 매일경제는 재외동포 거주지역의 도서관에 우리나라에서 출판되는 도서를 보내주는 사업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사업을 상호협력하여 펼치기로 했다.

국회도서관은 재외동포가 필요로 하는 책 목록을 선정하고 각국 도서관과 제휴하여 발송처를 선정·섭외하며, 매일경제와 mbn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책보내기 사업을 홍보하고 대기업과 제휴하여 책을 기증받기로 했다.

우선 뉴욕, 워싱턴, LA, 도쿄, 오사카 등 재외동포가 집중된 지역의 도서관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종필 도서관장은 “뉴욕 및 근교에 사는 한국인들의 숫자가 60만을 넘는다. 이는 한국의 웬만한 대도시 수준인데 한국어로 된 장서는 아주 극소수의 오래된 책밖에 없다”라며 재외동포를 위한 책보내기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책보내기 사업과 더불어 외국의 한국학도서관, 문화원과 홍보원, 재외동포 밀집 지역의 도서관에 대해서까지 국회전자도서관 원문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회도서관 지식정보자원의 국제적 유통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시간에 국회도서관과 매일경제는 지식과 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공유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하여 정보교류협력을 위한 협정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학술자료 및 데이터베이스 상호교환, 디지털신문 이용, 저작권 이용허락 등을 주 내용으로 하며 이번 협정으로 매일경제는 국회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국회도서관의 각종 입법 및 학술정보의 원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의 언론사, 대학 및 정부기관, 지방의회, 공공도서관 등과 협정을 체결하여 온 국회도서관은 이번 매일경제와의 협정으로 952개 기관과 협정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