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런던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했고 미국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지난 5일 거의 동시간대로 우리 쪽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관계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통일고문단 공동간담회에서 “대북정책은 세밀하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통일고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제2차 런던 G20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하고 외교안보현안 논의에선 주로 참석자들의 조언을 경청했다고 김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북한 로켓 발사 이후 우리가 견지해야 할 대북 정책 기조, 한반도 정세,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방향, 6자회담 등 북한 비핵화 논의 진전방안에 대한 의견 등을 제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통일고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이날 회의는 한승주 한미협회회장, 안광찬 예비역 소장, 남주홍 경기대 교수 등 외교안보자문단과 이홍구 전 총리를 의장으로 하는 통일고문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김 부대변인이 소개한 참석자 발언 전문
-이홍구 전 국무총리(통일고문)=G20 정상회의의 성과에 감사하고 축하드린다. 또한 한·미정상이 글로벌 의제를 풀어 가는데 있어서 특별한 관계를 맺은 것 같아 좋은 출발이고 긍정적 상황으로 본다.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로켓발사를 전후로 한 정부의 대처는 적절했다고 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확인한 것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유세희 한양대 명예교수 등=북한에 대해 확고한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