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영철 의원(홍천횡성)은 13일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의에서 지난 2007년 유야무야 종료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의혹이 여전하며, 박연차 회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의 커넥션과 관련해서 바다이야기 관련자들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재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김경한 법무부장관에게 바다이야기 재수사를 요구했다.
지난 2006년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인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비리 의혹 수사는 특별전담팀을 구성하여 2006년 8월 21일부터 2007년 2월 23일까지 무려 6개월간 진행되었으나, 끝내 몸통을 밝히지 못한 채 일단락됐다.
황 의원은 당시 서울지검은 153명을 사법처리했고, 1377억원을 환수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얼핏 숫자만 보면 수사의 성과가 대단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사법처리한 153명 가운데 116명이 업자이고, 나머지도 경찰관 의원보좌관 브로커 등 의혹의 몸통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