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의원은 13일 북한이 핵실험 한방으로 꿩 먹고 알 먹고”도랑 치고 가재 잡고 그야말로 꽃놀이패를 즐기고 있다.
북한은 영원한 원수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외교 정상화까지 바라보고, 남측에서는 쌀 비료·공산품 등 퍼주기가 줄을 서고 있고, 남북정상회담 한번 해주면 한나라당 정권 창출은 물 건너 갈 뿐만 아니라, 북한이 마음먹은 대로 다룰 수 있는 친북좌파정권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 정권을 다 잡았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이 이런 북풍에 흔들리고 벌써부터 내부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회주의적이고 눈치나 보는 보수성향의 의원들이 앞장서서 한나라당이 친북좌파 정당보다 더 많은 경제지원, 남북정상회담개최 촉구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한 발 더 앞장서야 된다며 한나라당 대북정책의 급진적인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역시, 김정일이나 친북좌파가 의도하는 대로 한나라당이 내부에서부터 자충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김형오 원내대표도 이러한 장밋빛 평화분위기에 편승하기 위해 당 소속의원들의 성급한 대량 방북단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정일과 노무현 정권 등 좌파세력이 평화공세를 퍼부어도 북한이 핵무기까지 쉽게 폐기할 것이라고 보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북한은 화해분위기속에 엄청난 경제적 지원과 실리를 챙기면서도 시간을 벌고 궁극적으로 핵무기 보유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믿음을 주고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아무리 강한 북풍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북핵 폐기가 전제라는 확고한 원칙을 지키며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변화를 냉철하게 직시하면서 현명하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국민 60%이상이 좌파정권종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과 친북좌파 세력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북풍에 떨지 말고, 한나라당 집권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