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9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실린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미국의 추적을 받고 있고, 예멘에서는 우리 국민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나라당이 긴급 소집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에 어떻게 한나라당 의원 17명 중 겨우 6명만 참석했다"며, "한나라당이 과연 국정현안에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오늘 한나라당이 긴급 소집한 국회 외통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무기력함과 무관심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에서 대접은 융숭하게 받고 돌아온 것 같으나, 한·미 FTA와 관련해 청와대와 외교통상부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와 외통부는 양국이 FTA에 대한 상호의지를 확인했다'고만 강조해 국내언론이 그대로 보도했으나, 사실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바로 옆에 세워놓고, '한국에서는 쇠고기 수입문제가 있고, 미국에서는 자동차와 관련해 충분한 상호주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말해, 한·미 FTA 문제 중 쇠고기와 자동차문제를 연계해 선결해야 할 점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정부는 아직도 한미 FTA에 관해 뜨거운 짝사랑만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미국이 우리에게 핵우산을 씌워준다고 했지만, 원론적인 선언만 했을 뿐 실질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어 핵우산은 커녕 우산살 조차 보이지 않았다"며, "전작권 문제는 의제로 다루기나 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이 6자회담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5자회담을 제안한 것일 뿐, 북한을 영구히 제외하고자 한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후,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사안의 성격상 비공개로 하겠다"고 말해 나머지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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