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와 관련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인내를 가지고 국회내 3교섭단체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상적인 국회가 개회되기를 기다렸으나 무한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여당이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고 민주당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한 채 농성으로 맞서는가 하면 장외투쟁에 몰두함으로써 국회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고. 대화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돼버렸다.
자유선진당은 이런 극한적인 여야 대치 해소를 위해 중재를 시도했으나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당리당략에 갇혀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중재하는데 실패했다.
지난 22일 자유선진당은 어제까지 여야가 추가적인 협상 노력을 기울이라는 최종 담판을 촉구했으나 아무런 결론이 도출되지 않음으로써 오늘 불가피하게 우리의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다.
자유선진당은 오늘부터 6월 임시국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법 제5조 2항에는 매 짝수월 1일마다 국회를 소집하도록 하고 있다.
법대로라면 6월 국회는 한달전인 1일 열렸어야 했다. 한달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국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자유선진당의 입장이다.
대북문제, 비정규직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민생관련 현안이 산적해 있다. 민생을 외면한 채 5~6개의 등원 조건을 내걸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고 버티는 것은 국민을 볼모로 삼는 저급한 정략이라고 본다. 국회는 정치영역에서 해야 할 큰 틀의 국가적 책무가 있음을 인식하고 민주당은 이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다시 한번 진지하게 요청한다.
자유선진당은 6월 임시국회를 통해 산적한 민생법안과 현안을 논의하고 특히 검찰제도 개혁을 논의할 특위구성에 전력할 것이며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한 박연차․천신일 특검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국회에 참여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국회운영은 어려울 것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