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미 한 달 전에 사이버테러 징후를 알고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심지어 3차례나 공격을 받으며 뒤늦게 민간업체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았다.
자유선진당은 11일 논평에서 국가기관이 못하는 일을 민간기업이 하고 지난 2003년, 국정원 안에 설립한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이 정부 들어 가장 막강한 기구로 등장한 방송통신위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뭐 하고 안철수 연구소에 목줄을 매고 있나? 이들 기구는 도대체 왜 존재하나?
미국은 좀비 피씨의 존재와 그 폐해를 아는 즉시 과감하게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해 사이버 테러를 피해나갔다.
우리나라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경보조차 하지 않아신속한 대응도 하지 못했다. 4일동안이나 국가기관과 포털 사이트에 문제가 발생 엄청난 피해를 입은 후에야 우왕좌왕하며 책임회피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가 설치되어 있는 국정원까지 공격을 받고 4일 동안이나 복구를 못했다.
국정원을 살려 준 것도 안철수 연구소이다.
국정원은 국회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법안을 빨리 처리해 주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로 더 열을 올리고 있다. 한심하고도 본질을 벗어난 논란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이버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보다는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확실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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