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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 심포지엄 녹색성장 추진 사업 청사진 제시
written by. 최경선
<코나스>육군사관학교는 27일 교내 흥무관에서 국내·외 환경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육사 교수, 생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글로벌 녹색성장과 군의 역할’을 주제로 <제15회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미 육군 공병단 친환경디자인 설계담당관 Jeanette Fiess가 “군 건축분야에서의 미육군 친환경 디자인 정책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의 구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konas.net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은 81년 이래 격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군 관련 ‘녹색성장 정책 녹색성장 기반 기술 녹색성장 응용 기술’의 3분야에 걸쳐 연구논문 발표 및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녹색성장 정책 분야에서 최흥진 녹색성장위원회 기후변화대응팀장은 ‘범국가 녹색성장의 방향과 군의 역할’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물, 재난위기, 에너지 및 자원안보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과 이에 따른 국가 전략을 설명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추진주체(stakeholder)인 군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비전을 제시했다.
미 육군 공병단 친환경 설계 자문 및 인증 담당관인 Jeanette Fiess는 ‘미 육군 친환경 디자인 정책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의 구현’이란 발표에서 미 공병단이 신규 공사에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 녹색 건축물 인증 체계)라는 친환경 인증제도를 도입한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우리 군에도 벤치마킹의 대상을 제공하는 의미 깊은 논문으로 평가받았다.
녹색성장 기반 기술 분야에서 Karl Hedrick 미 버클리대학 기계공학 교수는 ‘모델 예측제어 및 교통 데이터 통합을 통한 연료 절감’이란 주제발표에서,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체계와 실시간 교통 데이터 전송기법을 이용하여 차량에 설치된 모듈에서 최적의 엔진 출력과 차량 속력을 계산해 차량의 주행을 제어함으로써 연료를 절감시키는 최첨단 기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군용은 물론 상용 차량의 장거리 운송 체계에 적용하여 환경 보호와 에너지, 국방예산 절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용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친환경 클린 디젤과 배기후처리 기술’ 발표에서 과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었다가 최근 엔진기술과 배기후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청정 엔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경유 엔진의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발전방향을 예측함으로써, 군 실무자들이 수송 및 차량 분야 무기 체계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활발히 추진하는데 유용한 안목을 제공했다.
녹색성장 응용 기술 분야에서 Mark Smity 미 육사 지리 및 환경공학 교수는 ‘에너지 환경안보를 위한 미 육사의 녹색정책’에서 현재 미군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및 환경안보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기 위해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올해 여름에 설립한 에너지 위원회와 그 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 및 성과에 대해 소개했다.
Huei Peng 미 미시건대학 기계공학과 교수는 ‘군 차량용 하이브리드 기술’에 관한 발표에서 시스템 모델링, 최적 전력 관리, 시스템 구성 요소의 최적 크기 및 제어, 보조 전원 등에 관한 기술을 소개했다.
김석봉 육사 건축공학과 교수는 중대 생활관 현장답사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적용실태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병영시설에 적용할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을 도출하고, 구체적인 실무 데이터를 산정하여 그 경제성을 지열,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순으로 제시했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장인 남기덕 대령은 이번 심포지엄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시책에 대한 기반 지식과 지향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각급부대 및 부서의 녹색성장 추진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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