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4일 오후 5시 10분부터 5시 35분까지 전병헌, 강기정, 김영록 의원이 청와대 박형준 정무수석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노영민 대변인
노 대변인은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께 야당의 걱정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비서실장이 선약이 있어 박형준 정무수석을 만나 야당 죽이는 정치공작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노 대변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이 야당 흠집 내기가 그 수준이 도를 넘어 야당탄압으로 치닫고 있다. 이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치공작이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청와대의 지시 없이 검찰 자체의 판단과 기획만으로 현재의 상황이 진행된다고 보기 어렵다 청와대의 개입 내지는 묵인에 대해서 밝히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이르게 한 검찰의 불법적인 수사 관행에 대해 정권 차원의 반성이 없다. 이번 한명숙 전총리 사건에서 불법적인 피의사실 공표가 재현된 원인이다. 대통령이 이에 대해 분명히 검찰에게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다시는 불법적인 수사관행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피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은 없고, 검찰의 수사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적절치 못한 시점의 발언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수석은 이날 야당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본인의 입장은 동의하기 어렵지만, 야당의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