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황영철의원(한나라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일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한국영화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수출금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황 의원은 최근 5년 동안 수출된 한국영화는 2004년 194편, 2005년 202편, 2006년 208편, 2007년 321편, 2008년 354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출액을 살펴보면 2004년 5,828만＄에서 2005년에는 7,599만＄로 30% 증가하다가 2006년 들어 2,415만＄로 전년대비 68%, 2007년에도 1,238만＄로 전년대비 49%나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8년에 2,054만＄으로 40%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이 수출한 2005년 7,599만＄와 가장 적게 수출한 2007년 1,238만＄의 차이는 무려 약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지역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전체 수출액인 1억 9,172만＄의 77%에 달하는 1억 4,822억만＄가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었으며, 뒤를 이어 2,903만＄로 유럽, 1,025만＄의 북미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232만＄로 수출액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미국 968만＄, 프랑스 814만＄, 태국 810만＄ 등 순이다.

반대로 최근 5년간 외국 직배영화의 로열티 송급액을 살펴보면, 2004년 402억, 2005년 447억, 2006년 429억, 2007년 481억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08년 232억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황영철의원은 과거 문화를 구성하는 한 영역에 불과했던 영화는 이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육성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여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