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최경선
군 역사상 처음 장병 333명 지상군 해외훈련 파견, 다국적 연합작전 및 인도적 민사작전 수행능력 향상
<코나스>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오는 28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인도적 연합훈련인「2010 코브라 골드(Cobra Gold) 훈련」에 참가한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지상군 정규부대가 해외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우리 군 역사상 처음이다.
1981년부터 시작한 코브라 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 및 태국 군사령부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으로서, 무력분쟁이 발생한 가상국가 아르카디아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되어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 왔으나, 올해는 우리나라와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실제 훈련에 참가하고 영국, 호주, 캐나다, 인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몽골, 방글라데시 등 9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훈련에 최성호 대령을 전대장으로, 상륙돌격장갑(KAAV) 1개 소대(8대)와 해병대 병력 187명(대대-)을 포함한 장병 333명, 2,600톤급 국산 상륙함 성인봉함으로 구성된 ‘코브라 골드 훈련전대’를 파견해 상륙돌격과 인도적 민사작전을 실시한다.
코브라 골드 훈련전대’는 오는 1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환송식을 갖고 훈련장소인 태국 싸따힙 항을 향해 출항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2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참가국들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해 인도적 민사활동(HCA : Humanitarian Civic Action),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훈련(CPX : Command Post Exercise), 야외기동훈련(FTX : Field Training Exercise) 등 크게 3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훈련은 28일부터 칸짜나부리 등 4개 지역에서 공병 및 의료지원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실시하고, 2월 1일부터는 다국적군 군사령부의 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우리나라는 해군·해병대 장교 14명이 연합참모단으로 참가해 다국적군 투입,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제반 작전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오는 2월 3일부터 8일까지는 태국만 일대에서 해상공수급, 전술기동 훈련을 실시하고 4일은 태국 싸따힙 해안으로 상륙장갑차와 헬기를 이용한 상륙돌격 훈련이, 6일부터 10일까지는 비전투원 호송작전, 소화기 및 공용화기 사격 등 지상군 야외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11일 강평과 함께 훈련을 종료한다.
한편, 코브라 골드 훈련전대는 2월 1일 태국 국민과 외국군을 대상으로 함정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훈련 종료 후에는 ‘국군 및 교민의 밤’ 행사를 열어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음식과 태권도 등 한국 전통문화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 우리 군의 정예화된 모습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kon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