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세종시의 중대 결단론 발언으로 세종시 수정안 해법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 여론은 여전히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추진방향에 대한 국민 여론 추이를 조사한 결과, 수정추진 의견은 지난 22일과 큰 변동 없이 34%를 기록했고, 오차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앞섰던 원안추진 의견은 1.2%p 줄어든 33.9%로 나타나 세종시에 대한 국민 여론의 향방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절충안 18.9%, 모름/무응답 13.2%)이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수정 추진 의견이 47.7%로 원안(12.7%)을 크게 앞섰는데, 이전 조사와 비교해 원안추진 의견이 8.7%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수정안은 21.9%로, 지난 조사(22.2%)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원안추진 의견은 10%p 가량 줄어든 48.8%로 나타났고, 자유선진당 지지층은 여전히 원안 추진 의견이 75.8%로, 수정추진(14.4%)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수정안 45.3%〉원안 27%)과 인천/경기(37.3%〉28.7%), 부산/경남/울산(38.1%〉34.7)%에서는 수정안이 앞선 반면, 대전/충청(23.2%〈43.7%)을 비롯해 대구/경북(19.7%〈37.9%), 전남/광주(24.0%〈43.2%), 전북(16.5%〈45.1%)에서는 원안추진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원안(45.2%)이 수정안(33.5%)을 여전히 웃도는 반면, 여성은 수정안(34.5%)이 원안(23%)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는 20대(45.8%〉23.2%)와 50대이상(39%〉25.8%)에서는 수정추진이, 30대(21.4%〈49.7%)와 40대(30.2%〈38.5%)에서는 여전히 원안추진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2월 2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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