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軍은 명예를 걸고 진상을 철저히 밝혀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26일 침몰한 천안함의 생존자들은 침몰 원인이 암초(暗礁)나 선내 폭발(爆發)에 의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생존자 가운데 한 대위는 “배가 내부의 폭발로 구멍이나 침몰됐을 가능성과 암초에 걸렸을 가능성은 절대 없다”며 “내가 장담한다”고 밝혔다. 이 대위는 이어 다른 침몰 원인은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인데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고 軍에서 현재 조사 중이며 내가 말할 부분도, 입장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모든 게 명확해지는 분위기다. 생존자들조차 천안함 침몰 원인이 암초(暗礁)나 선내 폭발(爆發)이 아니라고 증언할 정도면 남은 원인은 북한의 도발(挑發) 뿐이다. 국방부는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발표해야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상당수 국민은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축소·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워하고 있다. ‘암초나 내부 폭발은 아니지만 다른 침몰 원인은 내가 말할 부분도 입장도 아니다’라는 생존자 대위의 주장은 이를 뒷받침한다.
새떼를 향해 20분간 함포를 사격했다는 국방부 발표도 상식적으로 납득키 어렵다.
합참의 한 장군은 “작전 중이던 초계함의 레이더 상에 미상 물체가 포착되어 경고사격을 하였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내용이 확인도 안 된다고 해 놓고서 새떼로 추정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가급적 배제하는 論法이다.
북한군 도발이 확인됐음에도 국방부가 진상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 아니리라 믿는다. 그러나 이 모든 기대가 무너져버린다면 우리 국민은 국가와 가족과 명예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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