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에 두고 국민적 합의는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나는 본다.
최근에 전국을 두루 다니며 1-2백여 명 모이는 서민들의 집회를 여러 차례 거듭하면서 나는 나 나름대로 일반 민중의 여론 조사를 할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크게 말해서 국민적 합의란 무엇인가. 그것은 지난해 5.31지방 선거 때에 그리고 그 뒤에 있었던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유권자인 국민이 이미 보여준 바 있다.
그 국민적 합의를 요약한다면 첫째, 오늘의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이다. 왜? 당선 안 될 것이 뻔 하니까. 그래서 최근에 핑계야 무엇이건 그 당에서 도망치려는 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또 하나 확실한 사실은 누구 뭐라고 해도, 어떤 새로운 당이 등장 한다고 해도 이 땅의 유권자는 한나라당이 내놓는 대통령 후보를 그가 누구 이건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누가 지명되어도 국민은 전혀 상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손학규도 좋고 박근혜도 좋고 이명박도 좋다는 말이다. 그 밖에 누구라도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만 되면 김 씨라도 좋고 최 씨라도 좋다는 것이다.
모든 국민의 이런 열렬한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 씨와 박 씨가 서로 싸운다면 그것이 곧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아무리 싸운다 하여도 대통령 후보가 누구이든 결정만 되면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굳은 결심만 있으면 된다. 그러나 싸우는 꼴은 유권자인 국민의 눈에 매우 아니꼽게 보인다. 제발 싸우지 말라, 한나라당이 17대 대통령을 낼 수 있기 위하여. 이것이 일반국민의 간절한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