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FM 최수호의 출발 새아침 4일 오전 7-9시까지 방송
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 네. 여권은 중앙선거 패배로 후 폭풍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고 정전길 대통령비서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적쇄신이 뒤따를 전망인데요. 선거 기간 동안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안형환 의원 전화로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안형환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이하 안형환)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직접 출마를 한 건 아니지만 한나라당 후보들을 위해서 열심히 뛰었을 텐데 기분이 어떠신지요?
☎ 안형환 : 어떤 선거보다 뜨겁고 치열했던 선거입니다. 제가 목이 다 쉬었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말해주듯이 전국 54.5%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았죠. 초박빙에 승부지역이 많았습니다. 시장선거에 경우에는 0.6%p이내에서 결판이 났습니다. 또 여당을 질책하는 또 여당이 더 잘해야 된다는 뜨거운 질책이 있었던 거대한 민심에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그런 선거였습니다. 특히 제가 이번 선거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우리 정당사회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주의를 이번 선거과정에서 조금 극복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저희 여당 후보들이 전라북도에서는 도지사 후보가 18.2%얻었습니다. 또 전남에서는 13% 이렇게 두 자리 수를 기록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 안의원께서는 주로 선거 지원활동을 서울권에서만 하셨습니까.
☎ 안형환 : 네 서울에서 논평을 쓰고요. 정몽준 최고위원을 수행하면서 지방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앵커 : 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선거 분위기나 여론조사는 한나라당이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조사가 많았었는데 뚜껑을 열고 보니까 민주당도 놀랄만한 결과가 나온 셈 아닙니까.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 안형환 : 사실 저희들도 압승은 아니더라도 승리를 예상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선거 직전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실 여론조사는 26일 이전 것만 공개할 수 있습니다. 26일 이후에 여론조사에서는 상당히 야당후보가 여당후보들 추격하는 따라오는 그래서 그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를 봤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생각만큼 압승이 힘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역대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이 이긴 적이 없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방선거는 중간심판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압승이 아니더라도 승리는 예상했습니다. 이렇게까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솔직히 예상을 못했습니다. 민심은 오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면서 결국 우리들이 더욱 반성하고 국민 뜻을 받아들여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 선거에 대한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모든 이슈를 집어 삼켰던 천안함 사태가 오히려 '역풍'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형환 : 말씀하신 것처럼 다른 모든 정책적인 이슈를 삼켰다는 데에는 저희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역풍이라는 표현은 적절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선거 막판에 천안함 사태를 야당이 잘 활용한 것은 사실인거 같습니다. 야당이 선거 막판에 전쟁이냐 평화냐 라는 이슈로 전환을 시도했고 이것은 젊은층을 동원하는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즉 1번을 찍으면 이명박 정부가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주장이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와 맞물려서 파장을 일으켰고 이것이 선거에 야당에 승리에 도움을 준 것 같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았다는 점도 얘기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트위터 등을 이용한 것을 보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이른바 '노풍'이 연상된다는 분도 있고요, 특히 이광재와 안희정 김두관등 친노세력으로 지칭되는 정치인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 당선이 됐어요. 노풍과 관련이 있다고 보십니까.
☎ 안형환 : 글쎄요. 사실 노풍이라기 보다는요.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선거 전략이 상당히 주요하지 않았느냐. 이에 대해서 한나라당은 못 미쳤고요. 충분히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 저희들이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선거일 훨씬 전부터 투표 독려 운동이 전개가 됐습니다. 선거 당일에는 연예인들이 나서서 투표참여 인증샷 이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해서 야당 지위자들의 결집에 트위터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야당에 뛰어났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노풍이라기 보다는 현 민주당에 인재풀이 결국 한계가 있지 않느냐. 노무현 정권하에서 활약을 했던 인사들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현 민주당 인제풀이 한계에 있지 않느냐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 자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 수단을 야당측에서는 잘 활용을 했고 특히 젊은이 사이에서 변화나 분위기를 한나라당측에서 잘 활용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특히 지방선거에서 들어났듯이 젊은층이 투표를 많이 함으로 인해서 여당 후보에 불리한 국면, 야당후보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이 되고 특히 20,30,40대 에서는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에 과정 일텐데요. 그렇다면 보수 성향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이들을 껴안고 포용해야 될지 숙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 안형환 : 네네. 말씀해주신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저희들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물론 지금 20,30,대가 장년층이 되면 지금보다 좀더 보수화되긴 하겠죠. 어찌됐던 간에 저희랑 전체적으로 젊은층에 목소리를 반영하고 귀 기울여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을 끌여 들이기 위해서 어떤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되는가에 대해서 저희들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저희들이 젊은층에 목소리를 좀 더 받아드리고 이들에게 부응하는 부합하는 그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어제 총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져야 할 텐데요?
☎ 안형환 : 일단 다음주 월요일에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물론 마지막 최고위원회가 될 것입니다. 현재 정몽준최고위원이 사퇴한 상태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거기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원내대표께서 이것을 맡아서 운영해 가지 않으실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전당대회가 예정이 돼있습니다. 물론 전당대회가 6월말이나 7월초가 될지 아니면 7월말 보궐선거 이후가 될지는 좀더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7월 초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내 쇄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대로는 안된다. 뭔가 변화가 있어야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확산이 되고 있고 이것이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향후 당에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앵커 : 전당대회 일정을 놓고 한나라당 내 의견조율이 필요 할 텐데요. 친박계에서는 빨리 이런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예정대로 정당대회를 열자 이달 말이나 7월초 그런 입장 아닙니까.
☎ 안형환 :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러데 현재 다음 주에 비대위가 구성이 되고 그 이후에 선거인 명부 확인열람등 하면 실제적으로 6월말이나 7월초가 굉장히 무리가 있습니다. 또 저희가 전당대회는 축제분위기, 국민의 관심을 끌어야 되는데 6월은 월드컵 기간입니다. 또 보궐선거가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6월말, 7월초는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목소리가 많습니다. 물론 이런 모든 목소리를 포함해서 당내의견을 듣고 정리해 나가야겠죠.
앵커 ; 만약에 6월 말이나 7월초에 전당대회가 안 열리고 비대위 체제로 7,28일 날 재보선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계속 치루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겠습니까.
☎ 안형환 : 물론 여러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7월 말 보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8군데 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미니 총선이라는 그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당내 전당대회를 하다보면 약간은 갈등이라든지 이런 것도 내비출수도 있습니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정당대회가 언제 개최되든 새로운 당권 경쟁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 안형환 : 네
앵커 : 그건 뭐 당연한 순리겠죠?
☎ 안형환 : 네네.
앵커 : 선거 기간 중에 보면 박근혜 전 대표에 선거지원 활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중앙당 차원에서 보면 아쉬웠던 점도 있지 않습니까.
☎ 안형환 : 아쉽다기보다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본인에 소신대로 본인에 지역을 열심히 챙기셨기 때문에 저희들 내부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제 방금 진행자께서도 갈등이야기를 하신 것 같은데 글쎄 이번 저희 선거에서 친이 친박 갈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요. 단지 국민들 사이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친이.친박 갈등이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피로감이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줬고 이번선거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정전길 청와대 비서실장도 사의를 표명 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언론에 보도가 됐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청와대가 상상외로 충격을 받았다 이런 얘기도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안형환 : 저희들이 사실 여론조사가 너무 좋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크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강원, 충청지역으로 대 약진을 해 간 것에 대해서 저희들도 많은 고민 갈등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변화야 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7.28 재 보권 선거가 전국 8곳에서 실시가 되는데 그럼 공천이라든지 여러 가지 선거 준비 작업을 해야 될 텐데요. 비대위 체제에서 김무성 대표 체제로 모든 게 다 진행이 되는 겁니까.
☎ 안형환 : 일단 월요일 최고회의에서 논의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구성이 되면 비대위가 일단 모든 것을 맡아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비대위가 앞으로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 이번 선거를 위한 공천심사위원회 등을 구성 할 것입니다. 그 위원회에서 나머지 구체적 일정은 심의하고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 안형환 의원 지역구가 금천구죠?
☎ 안형환 : 네
앵커 : 금천구청장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됐는데 지역 주민들 분위기를 감지 하셨습니까.
☎ 안형환 : 사실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저 입장에서 보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죠. 그러나 이번 결과를 통해서 소통이 있어야 되겠다. 저희 당 전체가 소통이 있어야 되겠다. 사실 이명박대통령에 추진력이 밀어붙이식이라는 이미지가 덧이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층사이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이 됐었고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고쳐나가겠습니다. 특히 당내 쇄신을 위해서 저희 같은 젊은 의원들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더욱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국민들에 뜻을 겸오하게 받아드리는 그런 정치를 하고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형환 : 네 고맙습니다.
앵커 : 네 지금까지 이번 지방선거기간동안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안형환 대변인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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