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최경선
자유북한군인연합, 탈북자 증언 중심 강연회개최..수기 모아 도서 발간..현대사 재조명 시도
남한은 북한에 비해 모든 것이 월등하지만 정신력은 북한군에 비해 약하다. 지주 아들과 머슴 아들이 싸우면 누가 이기겠는가? 머슴 아들이 이긴다. 정신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자유북한군인연합과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표 박희도, 이하 대불총), 자유시민연대(의장 류기남)는 10일 오후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 3층에서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출판기념회 및 5.18 진상규명 촉구 국민대회에서 2003년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이혜숙(가명) 씨가 한 말이다.
그녀는 대학 1학년때 TV를 통해 5.18 광주사태를 생생히 보면서 그 잔인함에 남조선에 대해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 동창생으로부터 ‘자신의 삼촌이 5.18에 침투해서 전사해 영웅칭호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 후 ’89년 임수경의 평양 방북으로 남조선 사람을 처음 봤으며, 연설문 없이 연설을 하는 것을 보고 남조선에는 괴뢰도당만 있는 것이 아니고 저렇게 능력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보통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란 것을 알았다고 한다.
또 ’92년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이 송환될 때, 판문점에서 이 노인을 돌봐줬던 사회복자사가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하는 것을 보고 (남조선이) 알짜 빨갱이를 거둬 주고 옥살이 휴유증까지 치료해 주는 것을 보면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는 150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5.18에 관해 듣고 본 것을 소상히 기록하는 수기를 공모해 그 중 엄선한 15명의 증언을 실었다. ⓒkonas.net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는 150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에서 5.18에 관해 듣고 본 것을 소상히 기록하는 수기를 공모해 그 중 엄선한 15명의 증언을 실었다.
5.18 광주사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준비한 이 날 행사에는 5.18이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증언하는 탈북자들의 증언과 당시 현장을 취재한 기자, 역사학도, 언론사 대표, 변호사 등이 나와 강연을 했다.

▲ 탈북자 이주성 씨(가명)가 광주사태에 침투했던 북한군인의 대변인 자격으로 참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konas.net
탈북자 출신인 이주성(가명)씨는 북한군으로 광주사태에 직접 가담한 남 모씨의 대리인 자격으로(본인은 신변 안전상의 문제로 이 날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자신이 직접 증언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참석해 그의 말을 대신 전했다.
이주성 씨의 말에 의하면 남 모씨는 1980년 5월18일 북한 최고사령관의 명령을 직접 받고, 이미 투입되어 있던 특수전 게릴라 부대 200여 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투입되었다고 한다.
남 씨를 포함한 50명은 5월19일 오후 4시경 대항리에서 출발해 3개조로 나뉘어 어선으로 위장된 연락선을 타고 출발해 21일 새벽 전남 해안가에 상륙한 후 길 안내자의 안내로 광주로 침투했으며, 시민군과 국군을 이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1단계로 남파후 남조선 전역에서 무장봉기를 일으킨 후 2단계는 전면전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남한 특전사의 투입으로 광주사태가 진압되자 게릴라전으로 전술을 바꾸었다고 한다. 남 씨는 5월27일 6시에 광주에서 철수해 6월4일 밤 11시에 북한에 도착했다고 한다.
다른 증언자 박한운(가명) 씨는 “북한에서는 광주사태가 김일성-김정일에 의한 혁명인 줄 알았는데, 남한에 와서 민주화운동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통일이 되면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 5.18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회부 차장이었던 김동문 기자가 체험수기를 발표했다.ⓒkonas.net
5.18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회부 차장이었던 김동문 기자도 이날 강사로 참석해 자신이 체험한 수기를 밝혔다.
그는 “이해찬 씨가 1988년 국회 5공청문회때 증인으로 출석한 전두환 全 대통령을 윽박지르며 ‘공수부대 군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한 광주시민들의 사진’이라며 들이댄 것이 가짜 사진이었다”고 증언했다.
즉 그 사진은 “1968년 울진·삼척에 침투했던 무장공비 사진과, 1970년 국립묘지 현충원을 폭파했던 간첩 두 명을 공수부대원들이 사살한 뒤 촬영한 사진”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언론은 이 사실을 어물쩡하게 넘겨 대부분의 국민들이 허위 증거사진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고, 광주시민군도 아닌 이해찬은 1998년 광주사태 민주화운동 보상금 지급 대상자에 포함됐음은 물론, “최근까지 4,000명이 넘는 인원이 5.18 민주화 유공자로 국가 보훈혜택을 받고 있다”고 개탄했다.

원광대 이주천 교수는 역사학도의 입장에서 5.18사태에 대해 시대별 해석의 차이를 설명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인식을 위한 제언을 했다.ⓒkonas.net
원광대 이주천 교수도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5.18이란 역사가들이 5.18을 해석하고 서술한 역사”라며, “탈북자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5.18광주의 역사도 새로 써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5.18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먼저 “5.18을 ‘민주화운동’이란 용어로 규정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것인데, “민주화운동은 체제를 전복하거나 거사나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무장폭동으로 변질된 것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5.18도 단순한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무장항쟁 내지 민중폭동의 성격이 강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의문점은 “북한의 개입여부, 시민군의 무기고와 교도소 습격 동기, 장갑차를 몰고 시민군을 훈련시킨 복면인의 정체, 신원미상의 시체, 북한군 특수부대 침투 경로 등 광주사태 5공청문회에서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못한 의혹들이 속시원하게 밝혀질 수 있는지의 여부”를 들었다.
이 교수는 역사학도답게 “자유민주국가에서 모든 역사는 시민들이 공유하는 것으로, 일개 특정 단체가 역사해석을 좌지우지하거나 성역화해서는 안된다”며, “5.18 유관단체와 학자, 탈북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 정보와 자료를 공개해서 토론하고 연구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역사안식에 도달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이어 올인코리아 조영환 대표가 ‘5.18 특별법의 불법성과 사회적 병폐’에 대해, 5.18 명예훼손 사건으로 기소된 시스템클럽 지만원 대표와 전사모 회원들의 변론을 담당한 서석구 변호사가 5.18 진상규명 변론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 자유북한군인연합 임천용 대표(북한군 특수부대 출신)가 광주사태의 실체 규명을 위한 경과보고를 했다.ⓒkonas.net
북한군 특수부대 출신 군인들로 조직된 ‘자유북한군인연합’의 임천용 대표는 경과보고에서 “5.18 광주사태의 실체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일은 어느 특정세력들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더 이상 미루면 안되는 매우 심각한 국가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006년 12월, 기자회견을 통해 5.18 광주사태의 북한군 개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천안함 사건도 내용과 성격, 목적과 형태에서 북한의 의도가 동일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며, “천안함 사건을 자업자득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교훈으로 삼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5.18 광주사태를 “북한이 손때를 묻히지 않고 남한에 구축한 제2전선”으로 정의하고, 5.18 사태가 절대로 민주화가 아니라 국가전복을 위한 반란이었음을 입증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 근거로 “전라도 지역에 분산돼 있던 38개의 무기고가 단 4시간만에 급습당해 시민군이 무장하게 된 계기, 장갑차에 깔려 군인이 죽었지만 장갑차를 조종한 사람이 광주지역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시민군의 6차례에 걸친 교도소 습격사건,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무참히 살해당한 시체들, 군인이 아닌 군인들이 시민들을 땅에 꿇리고 총기를 들이대고 있는 준비된 포즈 등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총기에 의한 사망자의 70%가 시민군이 들고 있던 총기에 의해 사망했고, 현재 망월동에 있는 주인없는 12명의 신원미상자, 광주 시가지에 출몰했던 외부에서 온 복면부대, 5.18당시 경찰 15명을 인질로 잡았던 광주사태 주동분자 중의 한 사람인 윤기권이 1991년 3월4일 2억 원의 포상금을 받고 북한으로 도주한 후 군부대 순회교육을 다니며 ‘5.18 광주사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휘아래 이루어진 조국통일을 위한 성공적인 작품이었다고 역설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 대불총 박희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konas.net
한편 대불총 박희도 회장은 인사말에서 “5.18 광주사태는 역사가 왜곡되고 국가와 국군의 정체성마저 심각하게 훼손된 있어서는 안될 사건으로, 6.25 한국전쟁 다음으로 큰 민족적 비극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지만원 박사가 5년간 고생 끝에 발간한 「수사 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이란 책으로 1996년의 역사 거꾸로 세우기가 인민재판식의 엉터리 재판이었음 국민들에게 새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5.18에 대한 인식의 재정립 필요성을 역설하고, 이를 통해 “순수한 광주 시민들의 명예도 새로 조명돼 진정한 사회 화합과 통합이 이루어 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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