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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지사 간담회…3대 비리 근절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민선 5기 시·도지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4대강살리기사업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고 정책적인 문제”라며“자기 지역의 강 문제에 대해 의견이 있으면, 의견을 얘기하면 충분히 듣겠다”고 26일 밝혔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간담회서 낙동강과 금강 사업에 대한 시도지사들의 말에 대해 이 대통령이 이 같이 화답하고, “하지만 단체로 모여서 다른 지역의 4대강 문제까지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고 “각기 자기 지역특성에 맞는 의견을 내면 청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문제와 관련, “남북문제는 큰 틀에서 생각하고 있다”며 “북한에 소극적 지원만 한다면 북한은 영원히 남의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는 나라가 된다. 세계와 더불어 갈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비리문제에 대해 “민선4기 기초단체장 약 30%가 중도하차를 했는데 비리 관련된 내용이 많다”면서 “토착비리, 권력비리, 교육비리 등 3대 비리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도지사들이 관장하는 기초단체장들이 허가 등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시도단체장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런 비리들이 근절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재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방공기업은 철저히 감시 감독되는 것이 부족하고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이제는 시도지사가 지방공기업의 경영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와 관련, “한국은 아직 서비스업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가능성이 있다”며 “서민 정책, 일자리 창출에 시도지사가 앞장서 달라. 특히 청년 장애인, 노인 등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 가장 기본 복지는 일자리를 주는 것”이라면서 “중앙과 시도가 양쪽이 힘을 합쳐 한자리라도 더 만들자는 생각은 여러분이나 나나 똑같다”며 일자리 창출 노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여야를 떠나서 여러분을 대하면서 정치적 생각을 갖고 대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정치적 색깔보다는 지역을 발전시킨다,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를 만든다, 약자, 또 못가진 자, 소상공인 이런 쪽에 중심을 두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특히 “어떤 시·도지사든 지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을 열심히 도울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래도 협조가 덜 될 것”이라면서 “ 지난 민선 4기 시·도지사를 만났을 때도 똑같은 말을 했는데 여러분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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