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강치구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 오직 조국과 민족 위한 구국의 가시밭길 걸었던 분이라 애도

▲ 故 장태완 장군(예.육소장)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군장으로 거행됐다.ⓒkonas.net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 27대 및 28대 회장을 역임했던 故 장태완 장군(예.육소장)의 영결식이 29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족과 재향군인회 임직원, 보훈단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 회장님이 살아오신 79년 생애는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한 구국의 가시밭길이었다”며 故 장태완 장군을 애도하는 박세환 재향군인회장ⓒkonas.net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조사에서 “회장님(장태완 장군)이 살아오신 79년 생애는 오직 조국과 민족을 위한 구국의 가시밭길이었다”며 故 장태완 장군을 애도했다.
특히, 박세환 회장은 6·25전쟁 때 나라를 위해 목숨바칠 각오로 소대장으로 참전하고 베트남전쟁 때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대대장으로 참전했던 고인의 군생활을 언급하면서 “30년 군대생활은 오직 책임과 희생으로 점철된 삶”이라고 기렸다.
또한, 재향군인회 최초로 직선회장에 당선된 후 향군 조직체계를 정비했던 고인의 활동상을 떠올리며 “향군 50년사는 ‘향군의 민주화’를 이룬 주역으로 회장님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회장님께서는 향군의 정치적 중립을 선언해, 향군이 특정 정치세력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단단한 방패막을 만들어 놓으셨다”며 “경륜과 지혜와 용기를 가진 진정한 향군맨, 회장님을 떠나보내는 우리들의 마음은 비통하고,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故 장태완 장군의 육군종합학교 동기인 채충기 예비역 육군 대령은 “온 생애를 조국에 던진 고인의 호국충정은 귀감이 됐으며, 고인은 군인 중의 군인, 장군 중의 장군”이라고 추도사를 전했다.
채충기 예)대령은 “한 시대 정치적 변혁기에 초혼의 꿈이 부서지고, 그 슬픔과 분함이 원통이 돼, 애환의 긴 세월 병환이 되어 저승길을 재촉한 것을 잘 안다”며 고인의 아픔을 어루만지기도 했다.
이어진 헌화시간에 고인의 부인 이병호 여사는 고인의 관을 붙잡고 오열했다. 딸 현리씨, 사위 박용찬씨 등 고인의 유족들도 함께 오열하며 슬픔을 참지 못했다. 또,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 및 부회장단, 국가보훈처 우무석 차장, 보훈단체 대표 등도 헌화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다.

▲ 대전 현충원으로 운구되는 故 장태완 장군의 영정과 유해ⓒkonas.net
한편, 고인은 대전현충원 제 2장군묘역에 안치된다. 안장식은 이날 12시에 유족, 재향군인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다음은 故 장태완 장군의 약력이다.(konas)
故 장태완 회장 약력
1931년 9월 13일생(경북 칠곡) 학력 - 조선대학교 법학과 졸업 - 육군종합학교 11기 졸업
경력 6∙25전쟁 참전(소∙중대장 3년) 육군 보병 6사간 7연대장 육군 보병 제 26사단장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 수도경비사령관(24일) 6∙25전쟁기간 중 임관된 3만여명 중 유일하게 육군소장으로 선두 진급했으나 12.12사태로 예편 육군 종합전우회 초대회장 / 재건회장 (주)한국증권전산 사장 / 회장 송백회 회장 제 27대, 28대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제 16대 국회의원
서훈 충무 무공훈장(2회) 보국훈장 천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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