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민초들 사이 늘어가는 건배사(乾杯辭) 배신자 각하를 위하여
이먕박 대통령은 8일 오후 신임 국무총리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48)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을 발표했다.
李法徹(bubchul@hotmail.com) 이번 정부인사는 이대통령의 고유권한이기에 필자같은 국외자인 무자격자가 갑론을박(甲論乙駁) 호불호(호불호(好不好)를 아직 내정자들에게 논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실례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국회에서 여야의 검증과 인준을 받게 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각 소식에 분통을 터뜨릴 수 있는 소식은 천안함 사건으로 책임지는 장성, 장관이 전무하다는 소식이다. 왕조 시대 같으면 천안함 사건은 군기(軍紀)와 군심(軍心)를 바로잡기 위해 군문(軍門)앞에 참수(斬首)를 당할 수 있는 일이다. 이명박대통령의 논공행상(論功行賞)을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정의가 무엇인가? 제정신이 아닌 인사가 아닌가?
항간(巷間)의 민초들은 무더운 날씨에 정겨운 벗들과 탁주일배(濁酒一杯)를 시원스럽게 마시며 목청돋아 토론하는 것은 첫째, ‘왕의 남자’라고 호칭되고, 이명박정권의 ‘제2인자’라는 호칭을 받는 이재오의원이 은평에서 가까스로 국회의원이 되더니 ‘특임장관’이 발탁되었다는 것이다.
40대 후반의 김태호씨가 국무총리가 되는 것은 국회에서 여야의 합심(合心)에서 도출되는 것이니, 여야의 현명한 판단이 그를 40대 총리로 할 수 있고,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될 수도 있다.
이명박정권의 제 2인자 왕의 남자’라고 호칭되는 이재오씨는 진짜 권부의 실세인가? 비유컨대 사찰에서 큰스님이 못되는 승려를 큰스님”이라고 호칭하는 것은 조롱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도하언론(都下言論)에서 이재오를 ‘제2인자, 왕의 남자’로 호칭하는 것은 그를 조롱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이대통령이 진짜 아끼는 인사들은 당정(黨政)에서 요직을 맡아 권부에서 태평가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정부에 진짜 2인자요, 왕의 남자라고 호칭받을 인사는 간첩도 잡지 않는 개점휴업(開店休業) 상태이면서 천문학적 예산을 주무르는 국정원장같은 인사이다. 그 외에도 청와대, 각료 등 요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이재오는 청빈한 정치가이다. 가난속에서 홀로 빗속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선거유세를 하다가 간신히 국회의원이 되었을 뿐이다.
이대통령은 이재오에게 왜 특임장관을 내정했을까? 특별한 정치적 공작임무를 주려고 특임장관을 내정했을까?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파견되는 특임인가? 아니면, 오는 대선에 이명박 구도에 의해 대선을 치루기 위해 혹 박근혜가 걸림돌이 되어 걸림돌을 치우는 특임인가?
이대통령은 이재오를 진정 제2인자로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려면, 인심을 얻는 소임을 주어야 했다. 고작 공부원들 점심 밥값까지 뒤지는 소임을 주는 것은 전공무원들에게 공적(公敵)을 만드는 실인심(失人心)이나 하라는 공작이라 볼 수 있다. 부디, 이번 특임이 이재오는 정계에서 영원히 외면당하는 공적(公敵)으로 이용당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필자는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개각에 대해 논의의 초점을 두지는 않는다. 인사를 백번 해보라. 국가원수인 이대통령이 어떤 사상으로 국정운영을 어디로 운영할 것인가에 나라의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개각에 큰 희망을 갖지 않는다. 그의 남은 임기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대통령의 각성을 맹촉(猛促)하는 붓을 놓치 않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글에서 이대통령을 배신자라고 지칭하고, “배신자는 하루속히 권부에서 떠나라”는 제하의 글을 강호제현(江湖諸賢)에 올렸다. 양마(良馬)는 편영(鞭影)만 보여도 알아서 달리는데, 노마(駑馬)는 박차와 채찍으로 충격을 주어야 달린다는 불교고사(佛敎古事)를 생각하여 “배신자 는 하루속히 권부에서 떠나라!”고 붓을 들어 질타한 것이다. 그것은 이대통령이,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보수우익의 국민들과의 신의를 지키라는 맹촉문(猛促文)이었다.
이대통령이 왜 배신자 소리를 들어야 하나? 보수우익이 이명박 대통령을 선택한 것은 종북정치같은 좌파정치를 해온 YS, DJ, 노무현이 한국 정치판에 일제의 철창같은 좌파의 대못을 뽑아 내라는 촉구였다. 이대통령은 전직 좌파 대통령들의 정치로선을 계승하겠다는 차원에서, 중도주의자로써 한국정치판에 좌우를 인정하고 좌우를 포용하겠다고 대국민 천명하고, 좌파 대통령들이 박은 대못 뽑기는 커녕 좌파를 위한 각 위원회 등에 국민혈세를 대거 지원해오고 있다. 이것이 신의(信義)를 배신한 배신자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좌파 위원회 등에 국고지원만 해오는 것이 아니다. 보수우익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서울역 광장, 시청광장 등 전국 도처에서 ‘6,25 남침’을 상기시키며, 좌파척결을 외쳐오지만, 우이독경(牛耳讀經)인지, 뻔히 알면서 “웬 개가 짖느냐”고 무시해버리는 것인지, 오히려 청와대, 비서실, 각료 등 참모, 국회 등에 마치 좌파들을 특채하여 우대하듯 인사포석을 해오고 있다. 그의 진면목을 보수우익에게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나깨나 부전자전(父傳子傳)으로 대남적화를 해서 한반도를 만세의 김일성왕조로 획책하기위해 굶주려 죽어가는 인민을 버리고 대남적화를 위해 첫째, 돈을 투입하고, 둘째, 살인으로 겁주어 항복하게 하려는 이중 공작을 업으로 하는 김정일로서는 한국 정치판에 좌우를 인정, 포용하고, 국고지원까지 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심 기특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 동해, 서해에서 맹훈련을 해대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같은 분이 또 있을까? 천안함 사건에서 46명의 해군장병이 죽고, 이미 환풍로를 통해 물이 들어가 다 죽었는데도 살았다며, 산소공기를 투입하라고 명령하여 재촉받던 한주호 준위가 억울하게 죽고, 금양호 선원들이 죽었다. 결론은 어떤가? 죽은 자들은 애도해주고, 유족들에게 돈 몇 푼 쥐어주고, 서쪽에서 뺨맞고 동쪽에서 눈흘기는 식의 미군의 조지 워싱턴 호의 항모전단과 동해에서 맹훈련을 했을 뿐이다.
국군 단독으로 서해에서 맹훈련을 한다는 소식도 있다. 그런데 괴이하게도 국군의 함포 포문을 북한의 북쪽으로 하지도 못하고 거꾸로 남쪽으로 하여 값비싼 포탄을 쏘아 갈기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군들이 허리를 잡고 가가대소(呵呵大笑)할 일이 아닌가. 이명박정부여, 북한 쪽에 포한발을 쏘지 못하는 훈련에 왜 천문학적인 국고낭비를 해대는 것인가? 국민의 울분을 달래기 위해 하는 처세의 방법인가. 제장신이 아니어서 그러한 것인가?
미군은 중국군이 두려워 항모전단을 서해에서 대북 훈련을 하지 못하고, 고작 동해에서 훈련하고 떠나갔다. 모택동이 생전에 쓴 “미국은 종이 호랑이다”는 글이 실감난다. 중군군들의 사기가 충천했을 것이다. 중국군이 무서워 동해에서 훈련을 하고 떠난 그 항모전단이 언제인가, 서해에 돌아와 다시 훈련을 할 수 있다, 는 발표를 하는 정부의 속셈은 무엇인가? 천안함을 격침시키고 달아나는 북한 잠수정을 “새떼”라고 국민을 기만하듯 또 하는 것인가.
동서고금을 통해 자국(自國)의 국군과 백성을 기습 살해를 다반사(茶飯事)로 하는 적국, 즉 북한에 보급관처럼 돈과 물자를 대주며 전쟁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 외에 지구촌에 또 있을까? 이명박 대통령이 진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첫째, 개성공단을 촌각을 다투워 폐쇄해야 한다. 둘째, 금강산 관광도 전면 폐쇄해야 한다. 셋째, 대북 사업은 전면 폐쇄해야 하는 것이다.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고, 돈을 보내면서 동해, 서해에서 엉뚱한 곳을 향해 포를 발사하는 작태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촌각을 다투워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대통령의 권력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YS는 대통령의 권력으로 소급입법으로 ‘5,18 특별법’을 만들어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욕되게 만들었다. 그 법으로 박대통령을 시해한 암살자들을 체포한 국군장병들과, 당시 5,18 광주사태’를 진압한 국군들이 천추에 한이 되는 폭도로 내몰렸다.
그 법은 ‘여순반란 제주 ,4,3사태’등을 진압한 군경(軍警) 모두를 패악의 폭도로 내몰았다. 한국 좌파의 주장논거가 ‘5,18특별법’이다. 이대통령은 '5,18 특별법 재심‘에 하루속히 나서야 한다. YS는 좌파에 미쳐 해냈는데, 이대통령은 왜 못하는가? 이대통령이 앞장 서 국군의 명예회복과 ’5,18 광주시민‘이 상생, 화합하는 결론으로 재심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 ’5,18 특별법은 헌법에 위배되는 소급 입법으므로 당장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시 ‘5,18 광주 사태’을 일으킨 자들은 전라도 사란들의 지역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경상도 군인들이, 우리 전라도 사란 다 죽이려 옵니다. 경상도 사람들이 우리 전라도 사람들을 다 죽이려 합니다. 우리가 안 죽으려면 선생앞으로 단결해야 합니다” 전라도 사람을 친구로 하는 경상도 친구들이 이 선동의 말을 듣고, 얼마나 슬퍼하고 통탄했는지 모른다. 영호남의 화합상생을 위해 ‘5,18 특별법’은 하루속히 폐지되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수우익에서 받은 신의(信義)를 지켜야 한다. 필자의 고향마을에서 모인(某人)이 장난으로 남의 집 개를 주인 몰래 잡아다 잡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모인은 죽을 때 가지 ‘개도적놈“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의 부인도 개도적의 마누라, 자식까지 대물림 되었다. 보수우익의 은덕에 대통령이 되어 중도로 배신하여 배신자가 된 것도, 관뚜겅을 덮을 때까지, 아니 가족에게 까지 대물림되어 한국사에 조소거리가 될 것이다.
필자가 자주 걷는 낙원동의 5호선 6번 출구에는 포장마차 등 민초들이 길거리에서 고기를 굽고, 소주, 맥주를 마시며 때론 건배사(乾杯辭)를 한다. 어디선가, “배신자 각하를 위하여!”를 두 번하여 마시고 난 뒤 세 번째에는 “그러나 우리는 신의를 위하여!”를 합창하며 술을 마신다. 이명박대통령은 전(錢)이 되는 사대강만 집착할 것이 아니다. 촛불집회 때 “아침이슬”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민초들의 건배사를 의미깊게 생각해서 처신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나라당에만 보수우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에서도 보수우익은 존재한다. 이회창 선진당 대표는 국민이 인정하는 태극기를 높이 든 보수우익 정치인이다. 민주당에서도 보수우익의 충의지사는 부지기수이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필자가 해남 대흥사에 있을 때, 해남 지청장으로 재직하던 민주당 박주선 최고의원이 대한민국을 보위하는 충의지사(忠義志士)이다. 대한민국을 만세(萬歲)에 전할 여야(與野)의 충의지사들이 새로운 용(龍)이 되어 대한민국을 번영케 하고, 분단된 한반도를 대한민국으로 통일할 수 있도록 선도(先導)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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