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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 참전용사에 더 큰 관심을
기사등록 일시 : 2010-08-11 17:41:50   프린터

written by. 이현오

 

김옥경 청주대 교수, 6.25참전용사 찾아 격려금 전달하고 오찬 베풀어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약소한 액수인데 이렇게 환대를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록 작은 것이지만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훌륭하신 참전용사 선생님들을 위해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사회의 능력 있는 분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격려금 전달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konas.net

 

1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구 뚝섬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관 중회의실에서는 조촐하지만 그러면서도 의미 깊은 아름다운 자리가 펼쳐지고 있었다.

 

바로 참전용사들에게 지방의 한 여성 교수가 자비를 들여 참전용사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7순에서 8순이 넘은 6·25한국전쟁 참전 참전용사들이 6·25참전유공자회 회원임을 알려주는 조끼를 받쳐입고 조용히 앉아 있다가 여 교수가 들어서자 환영의 박수로 맞이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충북 청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옥경(56세)교수. 김 교수는 이 날 11시 재향군인회 중회의실에서 박희모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불우한 참전용사 25명을 초청 격려금을 전달하고 위로연을 베풀었다.

 

                                      ▲ 김옥경 교수. ⓒkonas.net

 

이 날 격려금을 받은 참전용사들은 누구하나 돌봐 줄 이 없이 외롭게 생활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매우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는 노병들로 서울지역 25개 6·25참전유공자회 지회에서 1명씩 선정해 이 날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다.

 

격려금 전달에 앞서 박희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6·25참전유공자들이 더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국가와 지역사회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늘 전우들을 뵈오니 제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도 80세가 지난 노병이 되어 머지 않아 세상을 떠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반가운 마음과 더불어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박 회장은 김옥경 교수의 격려금 전달과 관련해 "대한민국 4천5백만 인구 중 절반이 여성인데도 우리는 남성우위의 세대로 살아왔다"며 "그러나 오늘 이 자리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정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쳐 주는 자리로 여성의 모성은 대단하다는 것을 거듭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0 노인이 새삼 어머니의 사랑이나 모성을 늘어 놓는 넋두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것을 느낀다"며 "말로는 많은 사람이 우리들 참전용사의 은혜를 말하지만 세상인심이 야박해서인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진 우리 전우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 김 교수가 처음으로 박봉을 털어 지원해준데 대해 전우들을 대표해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옥경 교수는 우리나라는 세계적 군사대국이며 북한과 대치하고 언제 어디서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군 복무자에 대한 국가·사회적 보답이나 배려가 매우 소홀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사회 일부에서 군 복무를 기피하는 일이 생기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 기념촬영하고 있는 박희모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김옥경 교수, 그리고 참전용사.         ⓒkonas.net

 

이어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이제는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계시는 참전 용사분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교수가 이 날 6·25참전용사에 대해 보은의 뜻을 펴게 된 데는 그가 미국에서 공부할 당시 미국 사회가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를 우리와는 너무도 대조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 연유에서 비롯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자신도 작은 정성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연구활동과 더불어 학생들과의 교육에 몰두하다보니 잊고 있다가 급기야 금년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어려운 생활상에 관한 보도기사를 보면서 작지만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연락을 취해 이 날 행사를 갖게 된 것이라고 6·25참전유공자회 관계자가 귀뜸했다.   

 

한편 김옥경 교수는 서울 홍익여고를 나와 미국 오하이오주 켄트 주립대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1998년부터 청주대에서 실용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때 켄트 주립대에서 신입생 자문담당으로 잠시 근무할 때 미국의 군필자에 대한 국가·사회적 보답과 혜택이 정말로 잘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미국은 군필자에 대한 10점 가산점 혜택은 물론 학자금 면제, 전역 때 정착금 지급과 취직, 승진시 특별대우한다"며,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기도 했다.

참전용사 한사람 한사람에게 쑥스러워 하며 격려금을 전달한 김 교수는 근처 식당으로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했다.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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