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천안함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은 13일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화답하지 못한 보고서로서, 천안함 특위 재가동을 통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회가 나서야 한다.
지난 5월 20일 발표된 민군합조단의 조사결론에 대해 우리 국민 3명중 2명이 신뢰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5월 20일 발표된 조사결론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답습한 오늘 최종보고서를 우리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신뢰하겠는지 의문이다.
또한 별도의 조사팀을 보내 정밀조사를 벌였던 러시아측 조사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보고서로서, 국제적 신뢰를 갖기도 매우 어렵게 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최종 보고서 발표 직전, 러시아를 방문하고 러시아측 천안함 조사 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은 매우 의아스럽다.
국내외적 의혹을 해소하지 않는 채 서둘러 발표되는 이번 최종 보고서에 대해 벌써부터 천안함을 둘러싼 의혹을 서둘러 덮기 위한 눈가림 수에 불과하다는 비난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부가 국민적 의혹은 물론 국제적 의혹조차 해소하지 못한 채, 페이지수만 늘린다고 해서 국민이 믿을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정부 스스로 천안함의 실체를 가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되고. 오늘 최종 보고서는 이 정부의 최종 보고서가 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에게는 최종 보고서가 될 수 없다.
민주노동당은 국방부를 배제한 전면재조사에 즉시 정부가 착수할 것을 촉구하며,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 결과 전면 공개와 국회 천안함 특위 재가동과 국정조사를 통한 국민적 의혹 해소야말로 미완의 천안함 최종 보고서를 완결짓는 선결 요건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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