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박세환 향군회장 장학금 모금위해 출판기념회 열어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각계 인사 등 1천여명 참석 예정이다.
군 생활과 두 차례의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40여 년을 국방안보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 모아 놓은 게 있다. 국회의원시절에 한 권의 책으로 펴낼 까도 했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비쳐질 것 같아 묶어 놓고 있었는데 (향군)회장이 된 후 여러 사람들이 이를 알고 (향군이)애써서 향군장학기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출판해서 거기에서 나온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있어서 부득이 출판기념회를 갖기로 했다.

▲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이 향군 장학기금 조성을 위해 40여 년을 국방안보분야에서 활동하면서 틈틈이 써 놓은 글을 모아 자서전을 출간했다.ⓒkonas.net 지난 8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제58주년 기념일을 맞아 전 직원이 우리 역사의 한줄기인 남한산성을 등반하고 자리를 함께 한 석상에서 박세환 회장이 밝힌 말이다.
이 날 박세직 회장은 "고민하고 생각한 끝에 부족한 글이지만 장학기금을 모금하고 향군활동에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하자하고 책을 내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향군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자서전 출판기념회가 13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다.
이 날 출판 기념회에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계와 재계, 향군임직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여기서 나온 수익금 전액은 현재 향군이 '젊고 힘있는 선진향군'을 기치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향군 1·2·3운동'의 일환인 '향군장학기금 100억원 모으기 운동'에 기부될 예정이다.
앞장서 걷는 사람이 길을 만든다 (도서출판 진흥, 박세환. 2010. 9.30)를 타이틀로 한 이 책은 한마디로 박세환 회장의 시작과 현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박세환' 한 개인의 일대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년의 삽화, 누군가 걸어야 길이 생긴다, 아아 베트남, 푸른 기와집에서, 임진왜란의 영웅 무의공 박의장, 여의도로 가는 길, 850만 향군의 머슴으로' 등 14개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 자서전은 어린 시절부터 군과 국회의원, 그리고 재향군인회장에 이르기까지 선두에서 거친 찬바람을 맞으며 개척한 박 회장의 인생역정과 철학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결코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콜린 파월의 어법을 빌리자면 '가족과 친구와 국가에 대한 나의 러브스토리'이다" 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은 박세환 회장의 진솔한 내면과 조국과 향군에 대한 강한 열정을 찾을 수 있다.
그의 자서전에도 나오듯이 박 회장에게는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ROTC 1기생으로 임관해 최초의 장군으로 사단장, 군단장, 군사령관을 역임한 4성장군이며, ROTC출신 최초의 재향군인회장이 그렇다.

▲ 국회 국방위원 당시 박세환 회장이 일선 부대를 찾아 이등병을 업어주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은 자서전 '앞장서 걷는 사람이 길을 만든다'에 실린 내용임.ⓒkonas.net
현승종 전 국무총리가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박 회장의 ROTC 1기생 임관은 운명적이다. 더구나 이 최초의 수식어가 1기라고 해서 그냥 덤으로 따라붙는 것이 아니라 성실과 정직, 군대와 나라에 대한 충성을 행동으로 실천해온 삶이 가져다 준 훈장"이기 때문이다.
현 전 총리는 책 제목에 빗대어 "누군가 선두에서 거친 찬바람을 맞으며 눈길을 개척하면, 뒤에 오는 사람은 그 발자국을 밟으며 쉽게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라며 박 장군의 자서전이 거친 세파를 헤치며 힘들게 새 길을 개척해 나가는 후배들에게 나침반이 되고,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자서전 출판을 축하했다.
한편 이 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은 향군장학기금에 기부되며, 향군은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모금운동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on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