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6월24일화요일
                                                                                                     Home > 정치
  천안함 사태와 그레그 전 주미 대사의 편견
기사등록 일시 : 2010-10-12 19:18:50   프린터

written by. 전인영

 

천안함 사건이 통킹만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그의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

 

전인영(서울대 명예교수, 국제정치학) 도날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1989-1993) 의 천안함 사태 원인 및 정세 분석 뉴욕 타임스 기고와 인터뷰 기사들이 한 미 양국에서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정보 외교 분야 업무에 정통하고 한국의 햇볕정책을 지지하며 비교적 진보적 시각을 지닌 지한파 인물로 알려져 왔다. 그는 국회에서 요청하면 청문회 증인으로 나설 의향도 있음을 밝히고 있다.   

 

그레그 대사는 미국 영국 호주 스웨덴 전문가들도 참여한 국방부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혹을 제기 했다. 그는 러시아 조사단이 체류기간(5.1-6.7) 증거자료에 접근하지 못했고 실험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한 기뢰에 의한 천안함 폭침 의혹을 제기했다. 비록 폭침원인에 관한 의문점이 일부 남아있으나, 2개월여에 걸친 과학적 객관적 조사를 통해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한 민 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주한 미국대사까지 지낸 한반도 전문가가 부인하려 드는 것은 심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레그 대사는 사이공과 서울 등지에서 오랜 기간 CIA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납치된 김대중 전 대통령 구하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다. 주한 미 대사 경험 외에, 부시 부통령의 안보보좌관, ‘코리아 소사이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의 화려한 경력이 강경보수 성향을 연상시키지만, 그는 강경론자들이 대외관계에 미치는 악영향과 폐해에 대해 경고해 온 인물이다. 카터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한 호의적 평가, 햇볕정책 지지, 6자회담에 대한 기대 등은 그의 정치성향을 반영한다.

 

문제는 그가 북한의 도발적 행태와 중 러의 국익계산에 대해 비판을 자제하면서, 북한이 대화 희망 및 중 러의 우려 등 편향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레그 대사가 그들의 득실계산과 대외행태를 모를 리 없다. 동북아 정세 및 역내 국가들 간의 이해득실 관계에 정통한 그레그 대사가 합동조사단과 러시아 조사 팀의 질적 차이를 간과한 채 결과를 동일시하는 듯한 행태를 보인 것은 유감이다.    

 

그는 국방부 천안함 보고서를 불신한 반면, 일주일 정도 머문 러시아 조사단의 보고서를 성급히 수용하다시피 했다.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객관적 보고서를 외면한 채, 러시아 지인이 전한 조사결과만을 인용한 것은 편향적 인지와 선택의 소치이다. 오죽하면, 그의 동료 허바드 전 주한미대사와 리비어 전 ‘코리아 소사이티 회장마저 공개적 반박에 나섰을까? 러시아 팀의 조사결과 미공개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타격과 오바마 미 대통령의 당혹감 차단을 위한 배려 때문일까? 

 

천안함 사건이 통킹만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그의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 1964년 8월 2일 및 4일 통킹 만에서 발생한 미 구축함 매독스 호 및 조이 터너 호에 대한 월맹 어뢰정의 공격은 모호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다. 통킹 만 사건은 과감한 군사개입과 확전으로 조속한 승전을 바란  미 합참 수뇌부 등 강경파가 사건을 과장 이용했던 사건이다. 이는 천안함 사태 악화를 우려하여 위기관리에 부심했던 한국의 경우와 크게 다르다.   

 

이제라도 정부는 그레그 대사의 천안함 사태 인식과 입장 및 파문을 다차원적으로 분석 평가해 볼 가치가 있다. 천안함 사태에 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한 그의 동기’가 얼마나 순수했는지, 문제 제기 방법’은 과연 적절하고 타당했는지, 또 결과가 얼마나 부정적인지등을 면밀히 검토 평가하고 대처해야 한다.(konas)

 

kDN 뉴스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5718 北주민들 김정일은 조선성 성장 kDN 뉴스 2010-10-26
5717 北 김정은 무력통일 전면에 내세울 것 kDN 뉴스 2010-10-26
5716 안중근의사 기념관 하얼빈의거 101주년 맞아 재개관 kDN 뉴스 2010-10-26
5715 국정감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정근 기자 2010-10-26
5714 안상수 대표 연설 한나라당은 반성없는 절망의 사다리가 되려는가 kDN 뉴스 2010-10-26
5713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YTN 라디오 인터뷰 kDN 뉴스 2010-10-26
5712 <민주당 이종걸 의원> YTN 라디오 인터뷰 kDN 뉴스 2010-10-26
5711 손학규 대표 지지율 상승세 주춤 kDN 뉴스 2010-10-25
5710 10월 국회서 상생법 유통법 즉각 동시처리해야 kDN 뉴스 2010-10-25
5709 국정감사 이후가 더 중요하다 kDN 뉴스 2010-10-25
5708 박희태 선열을 모시고 받드는 일은 우리의 의무 kDN 뉴스 2010-10-25
5707 현대국제체제의 성격과 G20 頂上 회의 kDN 뉴스 2010-10-25
5706 SSM법안 처리 민노당 의원단 긴급기자회견 이정근 기자 2010-10-25
5705 강기갑 의원 3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 이정근 기자 2010-10-25
5704 누가 천안함 함장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가? kDN 뉴스 2010-10-24
5703 선박안전기술공단 검사선박 보험요율 훨씬 높다 리강영 기자 2010-10-23
5702 윤창중의「廣場우파 서정갑」을 읽고···눈물을 흘렸다! 이정근 기자 2010-10-23
5701 中 시진핑 훼방꾼 발언 사실 아니다 kDN 뉴스 2010-10-22
5700 이 대통령 G20 서울회의 반드시 성공해야 kDN 뉴스 2010-10-22
5699 <향군성명>G20 세계중심국가로 부상하는 절호의 기회 kDN 뉴스 2010-10-22
    571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제30회'환경의 날'플라스틱 오염 퇴치하..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독립운동가 10여명 배출한..
사도세자 가르친 삼산 류정원 신위 모신 곳…330여 년 역사 잘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