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새아침>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 전문
최수호 앵커(이하 앵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5기 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 지 100일하고도 꼭 일주일이 됐는데요.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지 100일 하고도 꼭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수도권의 유일한 야당출신 지자체장인 송영길 인천 시장은 취임 백일을 맞아 경제수도 인천'을 위한 핵심사업 등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송영길 인천 시장 직접 연결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길 인천시장 (이하 송영길)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지방 선거 있기 전에 인터뷰 하고 나서 취임한 뒤에 처음으로 인터뷰 하게 됐습니다.
☎ 송영길 : 네, 고맙습니다.
앵커 : 100일이 넘었습니다?
☎ 송영길 : 네, 100일 넘었습니다.
앵커 : 송 시장께서는 인천 계양 을에서 국회의원을 하시기도 했는데요, 시장으로써 100일 동안 업무를 해보니까 국회의원과 지자체장으로서의 활동이 많이 다르지 않던가요?
☎ 송영길 : 네, 아무래도 다 나라일이긴 하지만 국회의원 시절에는 정치, 외교, 안보를 많이 했다고 한다면 역시 시장이 되니까 배추 값 문제라든지 버스, 지하철, 전기, 수도 구체적인 생활문제 또 쓰레기 처리문제 이런 것이 주요 고민이 되고 있고 생활정치가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 외교나 국방 거대당론을 논하다가 생활정치를 몸소 체험하고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 송영길 : 네.
앵커 : 지난 추석 연휴 때 인천지역에 소위 물 폭탄이 쏟아 지지 않았습니까? 복구 작업은 완료됐나요?
☎ 송영길 : 네네. 그렇습니다.
앵커 : 수해민 지원 잘 해주셨나요?
☎ 송영길 : 네, 잘했습니다. 5천 여 가구가 반 지하에서 사시는 주로 서민들이 피해를 많이 봤는데, 4가구당 100원씩 바로 지원을 해서 급하게 처리 했는데 이런 상황이 참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 하숙도 정비하고 관 용량이 작은 데는 큰 데로 바꾸고 이런 준비 작업과 함께 저희가 이번에 하천이 범란하지 않게 된 것은 경인 방수로가 큰 기능을 했습니다. 만약 이것이 운하로 완성 되서 물이 방수로에 꽉 차있을 경우, 바닷물 만수랑 겹치게 되면 배수기능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걱정이거든요. 이런 것이 제대로 됐는지 잘 점검하고 있습니다.
앵커 : 한 5천여 가구가 피해를 봤나요?
☎ 송영길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현재 인천시의 현안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송영길 : 뭐 시급한 현안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일단은 우리 인천 자유구역이 제대로 작동이 되도록 만드는 것, 그래서 일단 송도에서부터 68층짜리 랜드마크 빌딩이 공사비를 지급 못 받아서 1년 째 공사가 중단되어 있었는데 공사를 제기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송도에서부터 국제 스쿨도 계약을 했고, 잘 성장 동력이 만들어져서 영정도, 청라로 확대되고 이것이 다시 구도심으로, 그래서 구도심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인천시 현안이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재정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앵커 : 네, 6.2지방 선거 당시에도 재정 문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그동안 인천시 재정 상황이 굉장히 열악해졌기 때문에 집행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얘기하셨는데 실제로 겪고 계시네요?
☎ 송영길 : 네, 그렇습니다. 잠이 안 올 정도로 고민되는 일이 많습니다.
앵커 : 지난 7일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한 비전과 실천 전략을 발표 하셨는데요, 경제수도 인천 건설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 송영길 : 경제 수도 인천이 선택과 집중에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국제 공항과 대한민국 최대에 약 6천 만평에 달하는 경제자유무역을 잘 활성화시키고 부도심과 연결시켜서 동북아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것인데, 핵심적인 전략 사업을 3D로 제안했습니다. 하나는 애들이 잘 낳고 보육할 수 있는 사회적 도시로 만들어 보겠다. 두 번째는 교육이 뒤떨어져 있어서 교육을 활성화 시키고 청년 일자릴 메카로 한번 인천을 만들어 보겠다. 이런 구상을 가지고 잡 케어에서 3D정책을 제시해서 하나씩 준비를 해 가고 있습니다.
앵커 : 대표적인 공약중의 하나가 무상 보육도시 였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인천시 교육감과 협조는?
☎ 송영길 : 네, 잘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어차피 0세부터 5세까지 소득 하위 70%에 대해서 지금까지 차등율을 적용해서 지급해 왔던 보육료를 2011년까지 70%까지 차등 없이 무상 보육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것에 우리는 덧붙여서 2012년부터 70~100%까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0~5세까지 무상보육을 확대해갈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앵커 :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연임하면서 인천의 재정상황이 나빠졌다고 주장했는데요. 실제로 취임 후 재정 상태를 파악하셨나요?
☎ 송영길 : 재정상태가 실제보다 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7조 7천억 정도에 인천시와 공사채 부채가 있는데 이 사업이 앞으로 10조 까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인천시장도 열심히 잘 해보려고 했겠죠. 그런데 아시다시피 경제 상황이 안 좋고 부동산 경기가 떨어짐에 따라서 부동산 분양과 연계 되서 개발 자금을 다 해놨기 때문에 실제로 사업을 추진해 갈 수 있는 투자 자금이 확보가 안 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이것은 아파트를 개발해서 파는 식에 개발 방식으로는 한계에 도달해 있다는 것이고 실제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회사나 문화 시설에 투자를 확보해야 아파트도 분양될 수 있는데 그동안 부채도 부채지만 수익구조가 없는 사업들이 많다보니까 문제였습니다. 부채가 있다 하더라도 나중에 확실히 수익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라고 한다면 일단 빌려서라도 투자를 해서 나중에 분양이 되서 돈이 회수가 되면 되는데 그 회수 가능성이 없이 불투명한 사업이 널려있는 게 많아서 정말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서 수익성을 높이는 게 저의 과제입니다.
앵커 : 네,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 3대 핵심 사업을 말씀해주셨는데 결국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천시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으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정책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 송영길 : 물론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찌됐든 예산 집행에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가능하면 시멘트 건물에 투자하는 돈을 아끼고 예산을 확보하고 절감하고 수익사업을 만들어내고 민자 유치와 새로운 발굴을 통해서 최대한가용재원을 확보해 볼 생각입니다.
앵커 : 정부가 인천공항 지분매각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반대하면서 연내 통과는 불투명 해졌습니다. 인천 시장으로서 인천공항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송영길 : 저도 일관되게 인천공항 매각은 지금 단계에서는 불필요하다. 이것은 헐값에 우리 인천국제 공항 지분을 외국에 넘겨주는 것은 소탐대실이다. 이런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보는 게 인천국제공항 주변 영종도를 저는 피자프리지역으로 만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변 편의시설이 확대되면 인천국제공항에 자산 가치는 훨씬 더 상승할 것입니다. 지금 자산 전체가 3조 6천 억 정도 밖에 안 되는 자본금에 49%지분 팔아봤자 1조 7천억 정도인데, 1조 7천억에 49%지분을 판매한다는 것은 나중에 헐값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천공항이 지금 세계 최대 공항으로 다른 나라에서 인천국제공항에 경영 노화우를 배우러 오고 있는 마당에 선진경영비법을 배운다는 그런 명목으로 지분을 매각한다는 것도 논리 모순이고 있다면 돈 매각 대금 얻어서 4대강에 쓸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굳이 그 1조 7천억 49% 밖에 안 되는 것을 서둘러 매각시켜서 우리의 잠재적 자산 가치를 헐값에 판매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래서 아마 국회에서도 관련법 계정이 통과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법 계정 없이 이것을 일방적으로 매각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 검단 신도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도시개발공사와 LH의 재정 악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역시 돈 문제인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 송영길 : 검단 신도시가 1단계 2단계가 있는데 지금 1단계가 추진되어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2단계와 동시에 같이 되어야 하는데 , 1,2단계 다 합하면 사업비용이 약 15조가 되는 엄청난 사업입니다. 그래서 1,2단계를 같이 추진해 나가돼, 탄력적인 적용을 통해서 환급을, 예를 들어 검단 산업단지는 자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완공되면 완공되는 데로 자금을 회수해가면서 추진해 가야 이게 자금이 순환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구조를 짜기 위해서 고민을 하고 있고 일단 검단 신도시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최근에 국감장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사업 추진하겠다. 그런데 인천시도 수권이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해서 송시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송영길 : 김문수 지사와도 몇 번 만나서 저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GTX A,B,C 노선이 있는데 우리 인천 송도에서부터 서울역, 청량리를 가는 노선이 사실상 경제성이 더 있는 노선이거든요. C에서 B로 승격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이것을 건설 주체와 재원을 누가 할 것인가가 분명히 대 줘야 합니다. 이것은 경기도나 인천이나 천문학적 비용을 지방 재정으로 감당할 수 없는 거거든요. 이것을 국가가 책임지고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앵커 : 이번에는 민주당과 관련된 얘기를 물어보겠습니다. 송 시장이 속한 민주당이 손학규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발 했습니다.송 시장은 최근 차기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를 물어보는 한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정세균 전 대표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던데요. 대선관련 여론조사에서 후보반열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 아닌가요?
☎ 송영길 : 어떤 후보나 가능성이 있겠습니다만 이번 손학규 대표를 출범시키는 것은 우리 정통성 민주당 당원들이 야당에 만족하는 정당, 지역 한계에 갇혀 있는 정당이 아니라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 체제 하에서 정말 야권 세력이 민주노동당이나 국민참여당이 하나로 단일화 된다면 2012년 정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떻게 잘 타협을 통해 이뤄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요. 저는 인천시장으로써 일을 잘 하겠습니다.
앵커 : 김영춘 최고위원 임명직을 놓고도 당내 논란이 많습니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가 당의 화합과 당권을 장악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잘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 송영길 :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같은 지도자가 없는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위에 뽑아놓고 흔들면 어떤 사람도 대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 정세균 대표 체제하에서 제가 최고위원을 했었는데 정말 최고위원들이 정세균 대표를 잘 뒷받침 해줬거든요. 별로 2년 동안 정세균 대표 뜻을 잘 존중해서 정말 잘 해줬어요. 그런 것처럼 손학규 대표 체제 하에서도 좀 부족함이 있더라도 내부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이것이 분열되는 모습, 찢어지지는 모습, 스스로 사조직 만들어서 분열되지 않도록 통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시장으로써 당에 대해서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이 정도 언급으로 마치겠습니다.
앵커 : 네, 한나라당에서 얼마 전에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최고위원 중진회의 ,연석회의에 참석해서 여당으로써 지자체장 얘기도 들어보고 그런 얘기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 버렸는데 민주당 내에서 최고위원이나 연석회의에 송영길 시장 참여해 달라. 이런 얘기가 나오면 어떤 입장이십니까?
☎ 송영길 : 네, 우리 박지원대표께서도 항상 그 주장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바빠서도 참여할 수 없고 주요 현안이 있다고 한다면 참여해서 발언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도. 어제 제가 박지원대표께도 기초노령연금 우리 어르신들 9만원씩 받고 있는 것을 18만원 24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시켜 나가야 되거든요. 그것을 이번 예산에 우리 어르신들 기초노령연금 현실화 문제를 우리 민주당 핵심 의제로 다뤄달라. 이렇게 부탁했더니 그렇게 하시겠다고 바로 답변이 오셨습니다. 제가 필요한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당 대표나, 원내대표, 최고위원과 개별 적으로 전달하고 필요하면 제가 참석해서 발언할 수 있습니다.
앵커 : 송영길 시장은 손학규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고 있죠? 동의하십니까?
☎ 송영길 : 뭐 그렇습니다. 손 대표를 좋아하죠.
앵커 : 잘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고맙습니다.
☎ 송영길 : 네네, 감사합니다.
앵커 : 송영길 인천 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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