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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산 남쪽 왜 탈북자 말 믿지 않나?
기사등록 일시 : 2010-11-02 22:59:38   프린터

written by. 이현오

 

북한의 화폐개혁은 김정은의 후계자 치적 쌓기와 관련이 있다"

 

북한주민들은 더 이상 (김정일 정권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스스로의 살 궁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란 게 주민들의 변(辯)이었다. 또 그들이 가진 돈을 은행에 저축하려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유는 은행에 저축하면 우선 은행관계자부터 그 돈이 어디서 어떻게 모아서 은행에 넣게 되는지에 의심을 품게 되고, 나중 찾을 때도 그대로 다 찾는다는 보장도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전체 맡긴 예금의 30% 정도를 은행 소장에게 주어야만 찾아질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1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화폐개혁 이후 1년'을 주제로 한 북한주민의 인터뷰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북한경계병을 피해 도강(渡江)해 중국에서 일시적으로 장사를 하거나 돈벌이를 하다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주민 10명을 대상으로 화폐개혁 이후 그들이 느끼는 사회적 실상 전반을 인터뷰한 내용에서다.

 

또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북한 내각(행정부)에서 경제 관료로 일하다가 2003년 탈북한 김태산(전 체코 주재 신발기술회사 사장)씨도 이를 그대로 인정했다.

 

 

▲ 김태산 전 체코 주재 신발기술회사 사장. 이 날 김 전 사장은 북한 김정일 정권의 학정을 말할때는 강한 어조로 비판을 가했다. ⓒkonas.net
 

 김태산 씨는 이 날 북한민주화운동본부가 지난 5월과 9월 중국에서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과의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한데 이어 가진 대담에서 북한사회가 안고 있는 실상들을 보충하는 식으로 말을 이어 나갔다.

 

김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30일 김정일이 전격적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증산투쟁을 위한) 150일 전투와 100일 전투 등이 김정은과 화폐개혁과의 연관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김정은의 후계자 치적 쌓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김정일 자신이 지난 1970년대 후계자로 등장하기 전 벌인 100일 전투, 200일 전투와도 궤를 같이 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북에서는 김정일이 이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김정일이 후계자가 되고 나니 100일, 200일 전투를 김정일이 조직해서 했다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경제 살리기를 똑같이 그대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남쪽에서는 탈북자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는데, 나중에 후계자 등극하면 그 때가서는 '아'하고 내가 한말이 옳은 말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북한을 헐뜯고 남한을 좋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탈북자) 말을 믿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김 전 사장은 "화폐개혁은 김정일 시대에 두 번이나 했다. 그러나 김정일은 경제를 잘 모른다"며 김정일이 벌인 화폐개혁이 가져온 북한 내 부작용을 열거하고는 이어 북한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제로 저축하게 만든다고 실태를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주민들이 저축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자꾸 전쟁 관련 말을 하니 누가 저축을 하려 하겠느냐"며 "저축을 해놓고 전쟁이 일어나면 돈을 못 찾는다해서 저축하지 않는다. 또 저축을 해놓으면 어느 누가 내 돈을 갖게 될지 모르고, 개인구좌에 대해 보안원이 계속 확인을 하니 저축을 하지 않게 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이 밀수를 하든, 장 마당에서 하든 비밀리에 돈 생기는 데가 더 있기 마련인데, 은행에 (저축)해놓으면 이 많은 돈을 어디서 났느냐'며 다그치고, 그게 또 탄로 나면 족쇄를 채우고 하기에 절대로 은행에 넣어 저축하지 않는다고 인터뷰에 응한 북한주민의 발언 내용을 보충한 뒤 정책이나 주요 사업 실패시 누군가에 책임을 물어 본보기를 보이는 김정일 식 숙청 방법도 토로했다.

 

김태산 씨는 지난 달 10월 불의의 심장마비로 타계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국제담당비서로 있을 당시 서관 농업담당 비서의 예를 소개했다.

 

즉 지난 3월 북한의 화폐개혁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박남기 전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 실패 책임을 뒤집어쓰고 평양시 순안구역 한 사격장에서 처형된 것과 같이 서관 비서도 총살당했다고 한 사실을 들췄다.

 

김정일의 목숨이 2, 3년 내 죽을 것으로 알기에 김정은에게 줄서기를 하는데, 이번 것은 죽써서 개준 격이다. 우리는 안다. 1990년대 수많은 사람이 굶어 죽을 때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데, 그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것이냐 하다 농업담당 비서를 감옥에 넣고 강제로 손도장을 찍게 해 평양 대동강 옆에서 공개 총살을 했다. 나도 그때 가서 봤다. 그때부터 총살을 많이 했다"고 지난 내용을 돌이켰다.

 

김 전 사장은 화폐개혁 실패와 천안함 폭침과의 주민에 미치는 효과성에 대해서는 먼저 공산주의의 속성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들은 세상에서 복수심이 제일 강하다"며 서해교전 이후 언젠가는 복수할 것을 다짐했는데, 어떻든 천안함 사건은 화폐개혁 실패와도 결부된다"며 "이와 결부해서 복수를 한 것이다. 화폐개혁이 실패한 것 같지만 어떤 면(주민통제)에서는 김정일에게는 성공한 것으로도 봐야한다고 했다.

 

또 배급제가 해체되고 하니 부자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화폐개혁으로 돈 있는 사람들을 청소한 것이다. 인민에게는 실패지만 김정일이나 김정은에게는 성공적인 개혁이다.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남쪽에 복수한 것이다. 화폐개혁의 실패를 남쪽으로 돌려 희생양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체제에 대해서는 개혁·개방 없이는 전혀 일어서기 어렵다"고 말하고 "탈북자들은 햇볕정책을 싫어한다. 햇볕정책이 아니었다면 이미 무너졌다. 여기 있을 필요도 없이 평양에 있을 것이다. 황장엽 선생도 몇 년 안에 (북이)망하리라고 믿고 내려왔다. 김대중 정부부터 퍼주기 시작하니까 돌아가기 시작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앞으로 북은 자체 소생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정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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