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등 보수시민단체, 서울 광화문과 인천 평화광장에서 정부의 '대북응징 행동 촉구
written by. 강치구
지난달 23일 북이 자행한 연평도 무차별 포격에, 애국 시민들과 보수시민단체들은 이제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하며 우리 정부와 군의 단호한 응징을 촉구하고 나섰다.

▲ 삭발식을 가지며 대북응징 촉구의 굳은 의지를 나타낸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konas.net
8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 어버이연합(사무총장 추선희), 납북자가족모임(회장 최성용),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 보수시민단체는 삭발식과 출정식, 그리고 김정일·김정은 부자에 대한 총살식 및 화형식 퍼포먼스를 행동으로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어버이연합 재가불자모임의 지명 스님은 ‘좌파척결완수-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라는 글자위에 혈서를 쓰며 굳은 결심을 보여줬다.

▲ 혈서를 쓰고 있는 어버이연합 재가불자모임의 지명 스님ⓒkonas.net
어버이연합 등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말로만 응징을 부르짖고 있다. 엄연한 우리 영해임에도 북한의 눈치를 보며 백령도나 연평도에서의 포사격 훈련을 피하는 정부를 우리는 어떻게 믿어야 하나?라고 성토하면서 “국회며 정치권에서는 일부 종북, 친북좌파들이 ‘우리가 북한을 자극해 북한이 도발을 했다’는 김정일의 대변인같은 말을 일삼는 세력들이 설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따라서, 이들은 말로만의 단호한 응징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을 보이고자 한다”며 이날 삭발식과 출정식, 화형식, 혈서 작성을 벌이는 취지를 밝혔다.
특히, 70~80대로 보이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어버이연합 회원 20여명은 삭발식과 출정식을 가지면서, “이제 6·25전쟁에서 조국을 지켰던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우리가 연평도를 지킬 것이다. 우리가 서해 5도와 NLL을 지킬 것이다. 우리가 이 조국을 단 한 뼘이라도 북한에 유린당하지 않도록 싸울 것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 김정일·김일성의 사진을 향해 총살형을 집행하는 어버이연합 회원들ⓒkonas.net
이어 삭발식에 참여한 회원 20여명은 김정일·김일성의 사진을 향해 총살형을 집행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인공기와 김 부자의 사진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거행하면서 “정부는 우리에게 싸울 수 있게 총을 달라!”, “아직도 방아쇠를 당길 힘은 남아있다, 6·25전쟁 때 나라를 지켜낸 것처럼 다시 한 번 조국수호를 위해 나서겠다”고 구호를 외쳤다.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인공기와 김정일,김정은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konas.net
이날 같은 시각,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 고엽제전우회(회장 이형규) 등 보수시민단체는 인천 평화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북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촉구했다.
사전 배포한 자료에 의하면, 이들 단체는 “北의 도발을 응징하지 않기에 북의 도발은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인천 상륙작전으로 북괴군을 섬멸한 맥아더 장군과 같이 공격적으로 나아가야 북의 도발을 격퇴할 수 있다. 철저한 응징만이 확전과 북괴의 추가도발을 막는 길이다.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주한미군 병력을 서해5도에 주둔 배치하고 해병대 병력도 증강해야 한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김정은’사진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로, 더 이상 목소리만 높이는 응징촉구가 아닌 행동으로 애국시민들의 뜻을 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맥아더장군 동상을 둘러싸는 ‘인간 띠잇기’행사를 통해 연평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북의 도발 응징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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