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산단진입도로 500억 증액 그쳐 시내권 도로 등 물건너가 차질 불가피 지난달 18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여수를 방문해 박람회 현장 등을 둘러 봤다.
박람회 준비를 위한 예산 편성 마지막 기회가 될 2011년 국회 본예산이 통과된 가운데 조직위원회와 여수시 등에서 요구했던 박람회 관련 예산은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다.
절대 공기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람회 관련 SOC는 이번에 결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박람회 준비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특히, 여수시와 시의회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시내권 도로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등 지도부가 여수를 잇따라 방문하며 박람회에 대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던 터라 충격은 더욱 컸다.
정부의 박람회 예산지원을 촉구하며 박람회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한나라당 예산결산위원회 이정현 의원에 따르면 당초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국가산단 진입도로 예산이 2천억원에서 5백억원이 늘어난 것 외에는 대부분 그대로 통과됐다.
이와 함께 당초 예산에서 조직위원회 운영비 50억원, 신항 퇴적물 정화사업비 43억원, 탬플스테이 시설지원비 13억원이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 조직위원회 등에서는 2011년 예산편성에 1조 552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 예산 반영규모는 8,836억원에 그쳤고 여기에서 6백억여원이 늘어난 것이다.
1천716억원이 미반영돼 내년에 예산이 반영된다고 해도 개최 전 4개월 이내에는 절대적인 공사기간 부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남권 관람객의 박람회장 접근 중추도로인 여수산단진입도로의 개설사업비는 1조501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올해까지 5,137억원만 투입했다.
내년 예산에 2,500억원만 반영돼 나머지 2,727억원은 엑스포가 끝난 후에나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또, 전주-광양 고속도로의 경우 432억원이 추가 반영하지 못하면서 2012년 연장공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광양 고속도로도 사업비 2조 1,321억원 중 1조 6,231억원만 투입됐으며, 내년에 2,305억원만 반영돼 2012년 5월 여수엑스포 전 개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내도로 확충 예산은 아예 반영되지 않아
여수시가 예산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속적으로 정부에 예산지원 등을 건의해 온 이정현 의원은 최대한 많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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