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년 예산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진입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민주당 여성 보좌진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일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예산안 및 주요 법안을 처리한 것도 어이없는 일이지만 이를 위해 여성의 머리채를 무자비하게 잡아 당기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연이은 성희롱 발언도 모자라 이제는 야당 당직자를 폭행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고 있다. 그것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명분도 없는 날치기 처리를 위해 남성 국회의원이 야당 여성 당직자를 폭행한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더구나 김성회 의원은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여성을 향한 전형적 폭력행위를 저질렀다.
이는 명백히 사법적으로 처리해야 할 폭력 행위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치외법권이 적용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민주노동당은 10일 논평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도, 성상납을 해도, 여성을 폭행해도 의원직만 유지하면 되는 일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는 김성회 의원의 여성 폭력 행위가 사법처리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