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는 10일 오후 3시 45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 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명박 정권 퇴진 투쟁에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나라당 날치기 원천무효!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합니다.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날치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종을 울렸습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폭력이 동원된 이번 날치기는 민주국가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반민주 폭거이며, 의회쿠데타입니다.
하지만 국민은 알고 있습니다. 이 폭력사태의 진짜 범인은 이명박 독재정권이며, 이명박 독재정권이야 말로 3년 째 계속된 날치기와 의회 폭력의 배후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명박 토건 정권은 국민의 70%가 반대하고, 생명을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고 있는 4대강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예산안 통과를 강행했습니다. 또 하천 유역 막개발법에 불과한 친수구역특별법으로 되돌릴 수 없는 환경재앙을 불러오고 말았습니다.
이명박 위헌 정권은 사상 유례없는 UAE 파병안 직권상정을 감행하고, 젊은 장병들을 원전수주를 위해 팔아넘겨 버렸습니다. 유신 시대조차 없었던 파병안 직권상정은 대한민국을 전쟁국가로 전락시켰으며, 이제 대한민국은 중동지역의 영원한 공적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청와대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한나라당에 의해 의회 독재 기관으로 변질된 국회는 사망했습니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의 날치기 폭거를 이명박 정권의 12.8 의회 쿠데타로 규정합니다. 더 이상 국회는 민의를 대변할 수 없는 일당독재기구로 돌변했음을 선포합니다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명박 독재 정권이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일 수 없습니다. 재벌과 토건세력 소수 부자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는 이명박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궈 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진보민주개혁 세력이 총궐기해 이명박 독재 정권을 권좌에서 몰아내야 합니다.
12월 18일은 이명박 정권에 반대하고 독재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 각층 민중들이 총 궐기에 나서는 날입니다. 오늘부터 12월 18일까지 우리는 MB 심판과 이명박 정권 퇴진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비상시국농성에 돌입합니다.
국민을 배신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권좌에서 물러나는 날까지 국민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이명박 정권 퇴진투쟁의 한 길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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