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부산시당이 어제 야권은 정치공세 중단하고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16일 야4당 집회에서 야당이 내년도 예산에 대해 침소봉대, 아전인수식으로 과장되게 부풀려 도를 넘는 정치선동을 했다며 장외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가서 진짜 서민챙기기에 함께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한나라당부산시당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서민예산, 복지예산을 삭감하고 4대강 예산, 형님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켜 국민들의 지탄이 끊이지 않고, 한나라당 내에서마저 국회에서 물리력을 동원한 안건 강행처리에 동참을 거부하고, 이를 어기면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자숙하고 있는 마당에 한나라당부산시당이 야권에 질책과 충고를 할 여유가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날치기 통과로 나빠진 여론은 금방 잊혀질 것이고, 부산과 영남만큼은 2012년 총선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오만과 안일함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야권을 비난하기 전에 날치기 통과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자숙하기를 바랍니다. 청와대가 배후에서 조정하고, 부산의 김무성 의원과 정의화 의원이 돌격대 역할을 자임한 예산안 날치기에 대해 부산 시민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하기를 촉구한다.
부자감세에 이어 서민예산마저 날치기 삭감시킨 한나라당은 서민챙기기라는 말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충고한다. 한나라당이 서민챙기기 운운하는 것은 개그콘서트에서나 볼 만한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대변인은 17일 6.2 지방선거 이후 부산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욱 정진할 것이라는 반성을 뒤로한 채 날치기 통과 돌격대 역할에 충실했던 한나라당부산시당에게 2012년 총선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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