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현오
김정남이 권력자 등장할 수 있어... 탈북자를 자유민주통일의 역군으로 활용을
(북한을 탈출한)탈북자가 현재 2만 여명이 되지만 아직 여기서 정착하지 못하고 있고, 또 정착을 이끌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정착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앞으로 통일이 되어서도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써야 하리라 봅니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있던 그 여인은.....한 군인이 백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그는 어머니였다.딸을 판 백원으로 밀가루 빵 들고 허둥지둥 달려와/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시집(詩集)을 출간해 북한 김정일 정권에서 신음하는 북한주민의 참담한 인권실상을 애써 외면해온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탈북 시인 정진성 씨는 미래 남북통일의 전도사로 크게 쓰임 되어야 할 탈북자들을 우리 사회가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한데 대한 안타까움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달 고(故) 황장엽(전 북한 노동당 비서) 선생 타계 후 현충원 안장과 관련해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한 발언이 문제가 돼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장진성 시인은 탈북자들 스스로도 문제가 있지만 이들의 정착지원에 소홀한 정부에 대해서도 서운해한 입장이었다.

▲ 장진성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아침 국제외교안보포럼에서 북한 3대세습과 관련해 강연한 후 청중의 질문내용을 듣고 있다. ⓒkonas.net
장진성(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시인은 23일 아침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관광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에 초청강사로 나와 북한의 3대 세습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지금 우리사회에 40여 개의 탈북자 단체가 있지만 생계형 단체들이 많다며, "황장엽 선생님이 살아 계실 때는 북한민주화위원장을 하면서 이론적으로 강조를 많이 했지만 구체적인 행동성은 미흡했고, 이들 단체들 또한 정관을 제정해 시스템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다"고 현상을 짚었다.
또 이들 단체간에도 서로의 의사교환이 부족하고 전략적 마인드도 부족해 탈북자 스스로의 문제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은 정부가 관리를 해주었으면 하는데, (부족해)아쉽다며, 한 월간지가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탈북자들을 교육하던 교사들을 해임한 사례를 기사화 한 예를 들며 "탈북자들에 대한 잠재적 가치가 (정부에)그렇게 보여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중도실용정책과 연계시키기도 했다.
그러면서 "탈북자들에 대한 정착을 제대로 이끌지 못하면 통일이 되어서도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며 정부가 탈북자들에 대해 많이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중앙위원회 기자와 통일 전선부 대남 정책과에서 근무하기도 한 장 시인은 이어 지난 9월28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등장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과 관련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김일성 생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해, 김일성 말년에 주석궁에 갇혀 살다시피 한 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을 전제로 김정일에게 넘어간 권력을 되찾고자 했지만 그게 되지 못했다고 사회주의체제 공고화를 우선시한 김정일에 관련된 비화를 들기도 했다.
또 이번 후계체제 과정에서 3남 김정은에게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직함을 준 것과 관련해 김정은에게 실질적으로 권력의 힘을 실어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북한에서 권력세습 수업은 당 조직을 거쳐서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또 부위원장 직함을 준 것은 김정은에게 상징적인 권한만 준 것이고, 당권이나 내각의 권한은 김정일이 독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세습은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권력세습이 절대 되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북한사회는 모든 게 김정일 1인 시스템에 맞춰져 있고, 김정일 개인의 움직임에 따라 권력기관도 변하고 거기에 맞춰 따라가게 돼 있다. 3대 세습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후계체제를 위해 여동생 김경희를 대장 칭호와 함께 국방위부위원장으로 한 것은 김정은과의 합의권력을 위해서라며 하지만 여기에도 많은 모순과 갈등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 이후 북에서 권력을 잡게될 인물로 김정은이 아닌 장남 김정남을 들었다. 그 이유로 중국은 유사시 친중 인물을 택하게 되고, 또한 글로벌한 사람을 세우려 하지 안에서 황태자처럼 자란 사람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의 통일준비와 관련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한국에 와서 놀란 게 어떻게 자유민주통일의 주체라고 하는 나라가 통일준비가 없는지 너무 무책임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뼈있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비무장지대에 배치되어 있는 북한 민경부대요원들에 대한 역이용 심리전과 삐라를 통한 심리전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북에 핵이 있다면 남한에는 삐라가 있다며 극동방송의 북한 내 효과를 전하기도 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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