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이하 앵커) : YTN 94.5 인터뷰입니다. 앞서 취임 3주년을 맞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민주당의 평가 보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청와대로 갑니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을 연결합니다. 김희정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 이하 김희정)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이명박 대통령 취임 3주년이 되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요. 책임감도 많이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 3년을 돌아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잘한 국정운영이나 국가정책 분야를 꼽으라면, 어떤 말씀 주실까요?
☎ 김희정 : 네, 먼저 그냥 막 잘했다라고 말씀드리면 자랑만하냐, 이럴 것 같아서 저희가 먼저 성과를 살펴보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모든 각료들과 청와대 직원들에게 3년을 점검하면서 성과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비한 점이 있으면 나머지 2년 동안 어떻게 채울지 주력하라, 그런 면에서 면밀하게 살피라, 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보통 많은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 하면 경제 대통령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실제로도 저는 경제에서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전 세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어려워했는데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빨리 경기 회복세를 보였고요. 또 다른 나라가 다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 우리는 플러스 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초과 달성해서 6.1% 경제성장률을 보였는데요. 또 하나가 우리나라가 작년에 세계 수출 7위 국으로 등극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인 것 같고요. 올해는 무역 1조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제에서 잘 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복지 부분입니다. 이런 성장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저희가 국가 예산 편성하는 데 있어서 2011년도 같은 경우는 복지 지출 비용을 28%입니다. 그래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을 해서 복지 부분데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소금융, 든든학자금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가장 미흡했던 부분, 어떤 거라고 보세요?
☎ 김희정 : 미흡했던 점은 경제에서 잘하는 점을 챙기다 보니 아무래도 체감경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국민들에게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저희 반성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제 성장에 온기가 서민들에게 골고루 갈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신경을 써야겠다. 그게 복지랑 연결이 되는데 그래서 복지망 같은 경우도 뭔가 비어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이중으로 부당해택을 보는 사람은 없는지 챙겨서 이런 경제 회복에 온기가 정확하게 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 라는 게 저희 남은 2년 목표입니다.
앵커 : 그 점에 있어서는 앞에 민주당 대변인도 지적했습니다. 거시경제 면에서 경제성장률이라든가 여러 가지 좋은 측면이 있었는데 체감경기는 나쁘다. 그것은 대기업이나 특권층에게만 간 것이다. 그것이 지금 나타난 전세대란이라든가 물가 상승이라든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희정 : 그러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왜냐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어느 때보다 잘 했기 때문에 세계 수출 7위가 되는 것이지 대기업만 잘해서는 그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함께 뛴 결과인데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빨랐던 반면에 지금 집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느끼는 감도가 워낙 빠르게 극복하다 보니까 그런 것이지 실제로 결과가 한 쪽으로만 쏠렸다는 말씀은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주택문제 말씀하셨는데 전 정권 대비 상당히 주택가격이 안정됐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보금자리주택을 확대해서 공급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보니 지금 이사철 맞아서 전세 문제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2만 6천 호 매입을 해서 아주 싼 값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다른 시장 가격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다만 경제 효과라는 게 오늘 결과가 있어서 내일 바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시간이 걸리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디다, 그것을 조금 더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 이 말씀입니다.
앵커 : 반면에 아무래도 서민들에게 온기가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시인하셨어요. 그런데 민주당이나 야당에서는 전반적으로 민생경제가 더 어려워 졌다. 이렇게 평가를 한 점에 대해서 동의를 하시겠습니까?
☎ 김희정 : 민생경제가 어려워졌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그 쪽에서 제시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조금 전에 복지국가 비중이라든지, 세계 경제 수치라든지 경제 성장률이라든지 경제다 보니까 아무래도 경제는 수치로 들어나지 않습니까. 그런데 비판을 할 때는 근거가 있는 팩트를 가지고 하신다면 저희가 또 함께 고민을 해서 좋은 대안이 있다면 받아드리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앵커 :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외교적 성과도 있었습니다만, 정부의 대북 강경기조로 남북관계가 너무 경색된 게 아니냐,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어떤 의견이세요?
☎ 김희정 : 악순환에 고리를 끊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화했다가 다시 사건 만들었다가 또 대화 했다가 전 정권 때부터 그랬습니다. 아주 과거로부터 시작하면 아웅산테러 대한항공 폭파, 전 정권 때 연평해전 다 있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들어서 천안함, 연평도 있는데 북한은 도발과 화해 제스처를 반복합니다.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문제를 겪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에 책임 있는 자세,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대화에 문은 언제든 열려있고 우리가 인권차원에서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자세도 얼마든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진정성 있는 자세를 북한이 보여야 한다. 이 점에서는 입장이 변한 점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강력한 입장을 취하다 보니까 대북 문제에 있어서 과거에 우리나라가 주변 국가에 끌려 다니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지금은 주변국가도 우리나라 입장을 존중하고 지지해 주는 입장입니다.
앵커 : 4대강 사업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문제 등 정책에 있어서 속도전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과의 소통 노력이 부족한 게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 김희정 : 방금 언급하신 것 이외에 다른 부분을 한번 보겠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국민들과 직접 소통에 애쓰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으면 다 나가보시고요. 많은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인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있어서 대통령과 직접 만났다는 굉장히 많습니다. 다만 방금 말씀하신 그 건에 대해서는 해당 당사자들 목소리 때문에 소통부재 얘기를 듣는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자꾸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4대강 문제도 인근 주민하고 거기 당사자인 지자체장들은 우린하고 싶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정치적으로 중앙에서 해석을 하는 이런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에 문제를 저희가 소통에 기우려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권과 당정협의를 통해서 소통부재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만 지적하신 문제 부분은 다소 정치적으로 얘기 하신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 정치권 소통은 강화하시거나 당청관계에 있어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은 없나요?
☎ 김희정 : 이미 지금 잘 만나고 있습니다. 당청 정 모임 같은 경우는 실무차원에서 계획 진행이 되고 있고요. 다만 정치권과 소통 문제가 나오는 이유가 뭐냐면 과거에는 시스템이 달랐습니다. 뭐냐면 대통령이 특정 당에 총재를 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 하는 행사나 인사를 대통령이 총재자격으로 직접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은 그러지 않습니다. 당에 문제는 당에다 두고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살피다 보니까 과거 시스템과 달라진 점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언제든지 대화할 자세가 되어 있고 여당은 이미 대화를 잘 하고 있고요. 야당과도 먼저 야당 대표와 만날 수 있다는 뜻을 국민들 앞에 밝힌 바 있습니다. 야당 대표 거부로 저희가 무산 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를 가지고 대화를 하시겠다면 언제든지 저희는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앵커 : 오늘말씀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김희정 : 네, 감사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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