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이 질기디 질긴 김대중이라는 탯줄을 스스로 용감하게 자르고 이제 제대로 서려나보다 했던 호남인에 대한 모처럼의 기대는 딱 사흘정도 만에 물거품이 됐다.
그 한화갑을 어깨뒤로 훈장처럼 거느리고 김대중이 고향 목포로 간 이유는 이제부터 아주 빡세게 2007년을 향한 정치를 독한 맘으로 해보겠다는 것이었다.
자신을 구심점으로 한 호남인의 재결집.
옹골찬 자신감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화려하게 던지러 간 목포역의 군중은 사진으로 볼 때, 불과 천여명 정도? 완벽한 참패였다.
김대중의 화려한 날은 이미 다 지나가 버린것이다.
그래도 김대중은 기죽지 않았다.
무호남 무국가 (호남인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어쩌면 그는 한줄 더 붙여 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무김정일 무국가’라고.
김대중은 북핵실험 후 지난 한달 여동안 신들린 듯 펄펄 뛰며 해 오던 반미(反美) 친(親)김정일의 언동을 그곳 목포에서도 계속했다.
PSI에 동참하면 전쟁의 위험이 있다 ?
정치개입은 일절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표 반어법을 눈도 깜짝하지 않고 시작했다.
김정일에게 핵을 만들 자금을 국민모르게 도둑질해서 갖다 주고 나라와 국민을 그 김정일의 핵의 인질로 만든 주적(主敵)의 수괴를 도와서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명백한 헌법과 국가보안법을 어긴 김대중이 그 노욕(老慾)의 마지막 혼신을 다해서 자신의 탐욕과 함께 김정일의 발 아래에 이 나라를 아예 갖다 바치기 위해서 2007년의 또한번의 좌익정권재창출을 위한 오욕(汚辱)의 귀향(歸鄕)을 한 것이다.
김대중의 이번 목포행은 김대중이 지난 수십년간 얼마나 철저히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자신의 정치적 모략에 이용했고, 그로인해 호남을 마치 자신의 볼모 정도로 생각하면서 마음대로 사용한것처럼, 김대중은 곧 호남이고 호남은 곧 김대중처럼 인식되어 있다고 김대중 스스로 믿었던 자신감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김대중이 모반을 행하면 호남인은 자동적으로 그 반역의 무리가 되는것처럼 생각 될 지경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그런 생각은 잘못이었다.
호남인은 어쩌면 그동안 바로 ´무호남 무국가´라고 또다시 지역감정을 극도로 조장해서 선동하는 그 김대중에 의해 철저하게 모욕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제대로 생각이 있는 호남인들은 한화갑과는 다르다.
대부분의 호남인들은 신사와 숙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나는 이 분들을 보고 최근에 다시하게 되었다.
노정권 초기의 외교통상부장관 윤영관씨와 김승규 현(現)국정원장.
이 두사람은 호남인이다.
그리고 진정한 신사(紳士)이다.
신사는 참다운 명예를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진정한 애국심과 국가에 대한 참다운 충성은 신사의 필수요건이다
이 두사람은 명예와 애국심이 무엇이라는 것을 아는 사나이다움이 있다.
윤영관 前 장관은 노대통령의 잘못가고 있는 지침에 도저히 함께 갈수 없다는 생각으로 장관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히 사표를 제출했었다.
지역적으로 나누자는 얘기가 아니다.
명백한 반미(反美), 친(親) 김정일의, 헌법은 물론 나라를 망치는 좌파 김대중이 이 나라를 김정일의 발아래에 다 갖다 바치든, 우리 5000만 국민들을 북핵(北核)의 인질로 만들든, 공적자금을 백 몇십조원이 넘게 작살을 내든 말든 ,무슨 짓을 하든 상관없이 오로지 2007년 오지도 않을 호남표만을 계산해서 마치 화냥년처럼 더러운 추파를 부끄럼도 없이 던지면서 호남을 18번이나 쫓아가는 한나라당 前, 現대표들의 꼴들이 같은 경상도 출신으로서 나는 너무도 챙피하고 부끄러웠었다.
그러나 윤영관씨는 장관의 자리에서도 대통령이 서류를 집어 던지며 격노하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아닌건 아니었고 , 그 길을 노정권과는 도저히 양심상 같이 갈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진정한 명예를 위해서 장관의 자리도 뿌리칠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분명 양심적이고 보기드물게 용기있는 사람이었다.
10월 31일자의 그에 대한 동아일보 기사는 우리가 그동안 김대중으로 인해 편견적이었던 호남인에 대한 오해를 다시한번 불식하게 해 주었다.
그는 서울대에서의 한 특강에서
"대북 포용정책이 이념이 돼서는 곤란하며 북한 인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기여할 수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또 그는 대북포용정책의 반성과 방향정립이 필요하다고 했고,
"금강산 관광으로 현찰이 직접 북으로 유입되고 개성공단 임금을 북한정부에 직접 주는 것은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
"정부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성실히 참여해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 준 뒤에...."
등의 윤영관 前 장관의 말들은 김대중이 지난 한달동안 떠들어대는 맹목적 친(親)김정일, 반미(反美)의 언동과는 전혀 상반되는 합리적 애국적 시각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이 짐승이하의 취급을 당하는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이 오로지 주민들을 학살하고 학대하는 폭정의 독재자 김정일만을 위하고 인권문제에는 죽자고 고개를 돌리며, 유엔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조차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국제화 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처하고 있는 노정권의 지금 행태에 분명히 잘못가고 있다는 용기있는 충고를 하고 있다.
그리고 김승규 국정원장.
그는 이제 곧 그 자리를 물러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국민들은 그를 지금 응원하고 있다.
친 김정일 좌파 정권에서 김승규씨는 친 김정일 좌익의 간첩단을 조사해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일 또한 친 김정일의 좌파 정권 下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의 말대로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어쩌면 자신의 일생과 목숨과 가족의 위험까지도 다 걸고 그 일을 했을 것이다.
하루이틀 걸려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김승규 국정원장의 말대로 모든 국정원 직원과 또 외부의 수많은 선후배들이 오로지 구국(救國)을 위해 애국심 하나로 뭉쳐서 목숨바쳐 오랜기간동안 묵묵히 그 험한 일을 도왔을 것이다.
그들 모두에게 진실로 사의를 표한다.
김승규 국정원장 역시 호남인이다.
솔직히 나는 이번일을 보면서 그동안 김대중으로 인해 가지게 되었던 호남인에 대한 나쁜 편견을 진심으로 반성했다.
적절한 비유는 아닐지 모르지만,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에 나오는 구절이 생각난다.
의인(義人) 단 한사람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는 구원될 것이라 했다.
이런 사람들, 윤영관 前 장관과 김승규 국정원장,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호남인들>, 내가 아는 호남 출신의 많은 우익자유진영 기자들과 젊은 호남인들, 그리고 내가 모르는 거의 대부분의 사려 깊은 호남인들이 김대중으로 인해 가지게 된 모든 오해를, 호남인에 대한 국민들의 잘못된 편견을 씻어 버리는 세정제가 될 것으로 나는 믿는다.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명예를 알고 깊은 애국심을 지닌 신사들이고 숙녀들이다.
궁극적으로 호남을, 이 나라를 구원하는 의인(義人)들이다.
스스로 좌파 정권이라고 밝힌 노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좌파들은 어차피 좌파니까 그 쪽으로 미친 듯이 간다고 치자.
좌파 노정권의 눈치만 보면서 국방개혁이라는 미명아래 국방의 모든 것을 뒤흔들어 가면서까지 앞장서서 국가 안보를 완전히 발가벗긴듯한 국방장관.
전시작전 통제권 문제는 물론 김정일의 수십년의 숙원이었던 주한미군 철수를 불러 올 한미연합사 해체 등의 주역.
애국심에 불타는 자신의 젊은 후배들, 영관급의 국군들이 나라를 염려해서 개진한 의견을 문제 삼아서 색출해서 벌을 주어야 한다는, 예비역 장성이라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군(軍)의 대선배.
나라와 국민들을 북핵의 인질로 내모는데 당당히 한몫을 하면서까지 장관이라는 자리에 연연했던 윤광웅.
유엔사무총장이 되었지만 그에게 사무실만 마련해 주는 자에게는 그날로 말을 바꾸어 충성하는듯한, 그래서 조금도 그가 자랑스럽게 생각되지 않는 반기문.
4억 5천만 달러를 북한에 갔다준 것을 알았다면 노벨 평화상은 수여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상자 쪽의 말이 흘러 나오는 김대중.
이들은 과연 애국심이 무엇인지? 진정한 명예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것인가? 우리는 묻고 싶다.
아무리 이들이 화려한 무대에서 눈부신 턱시도를 입고 있어도 나는 결코 이들을 신사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용기있는 윤영관 전(前)장관과 김승규 국정원장은 신사다운 신사(紳士)이다.
패악의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정치적 이득을 보기위해 호남을 모욕하고, 이 나라를 김정일의 발아래로 굴욕의 망국으로 끌고 가려는 김대중을 부끄러워하는 한완석씨등 ´대호사랑´과, 진정한 명예와 자존심, 순수한 애국심을 지닌 거의 모든 호남인들 또한 분명 이 시대의 더없이 훌륭한 신사, 숙녀라고 나는 불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