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략적 발상이고 포퓰리즘” 비판

(뉴스파인더)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30일 “각고 끝에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개정된 노동법을 시행도 하기 전에 개정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략적인 발상이고 노동단체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야당과 한노총·민노총이 연대해서 개정 노동법을 다시 개정한다는 합의를 한 것 같은데, 시행도 하기 전에 연대해서 또 재개정 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동법은 헌법만큼 바꾸기 힘들다”며 “우선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노동법을 시행해보고 문제점이 발생하면 다시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개정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최고위원은 “노사정 대타협을 기초로 노동법을 개정할 때,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를 받아들여 복수노조 허용을 취지로 했다. 또 노조전임자 임금은 타임오프제를 도입해서 노조 돈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해서 노동법을 통과시켰는데, 시행도 하기 전에 법을 재개정하자고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5년 동안 주장했던 복수노조를 시행하게 되니까 오히려 노조에서 부담을 느끼고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이런 움직임은 좀 성급한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