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한나라당 기치 들었으나 전통 보수세력 결집 주목
(뉴스파인더) 오는 13일부터 4.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돼 여야 1대 1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론 강원지사 보선에 민주당 최문순 후보, 분당을 민주당 손학규 후보, 김해을엔 국참당 이봉수 후보, 순천에선 민노당 김선동 후보가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야권 선거연대 내지 후보 단일화가 이번재보선 판세에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을 표하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재보선 실시) 전 지역에서 후보등록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며 “최소한 5-10%P씩의 지지율 상승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국참당 등 야 4당 대표는 오는 13일 국회에서 회견을 갖고, 4.27 재보선에서 야권연대 일괄 타결을 선언한 다음 공동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반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견해가 팽배하고 있는데 당장 김해을에 친노 적통성을 놓고 국참당 유시민 대표와 극한 대립을 벌인 민주당이 선뜻 지원에 나설지 미지수이다.
이는 앞서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유 대표가 경기지사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으나 결국 고배를 마셨던 것은 민주당과 미묘한 갈등을 해소할 수 없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민주당 텃밭인 순천에서 민주당이 무공천 원칙을 지키긴 했으나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5명이상 난립하며, 민노당 소속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를 장담키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와중에 강원이나 분당에선 전통적으로 친여성향이 강해 야권이 아무리 취약한 당세를 확산시키려고 하는 단일후보를 내세워도 표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란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야권은 작년 6.2 지방선거 당시 반(反)한나라당 기치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모든 선거구에 선관위 후보등록 전 단일화 성사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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