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되자 총력 유세전 선거하면 노래는 기본!’ ‘오토바이 정도는 탈줄 알아야죠?
(뉴스파인더)4.2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14일. 여야 지도부와 스타급 의원들이 지역에 총출동해 각양각색의 이색 선거전을 펼쳤다.
여야 전.현직 대표가 맞붙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기 성남 분당을 지원에 나선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까지 했다. 체면은 없었다. 그는 지원연설에서 “김해을, 강원도보다 분당 선거가 당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선동과 분열,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일삼는 진보 좌파를 내모는 시금석이 바로 분당 선거 결과”라고 강조했다.
얼짱’ 나경원 최고위원도 거리유세에서 미모를 뽐냈다. 그러면서도 “무상 시리즈 등을 내세운 좌파 포퓰리즘 정권은 안 된다. 예전 한나라당에 있을 때 안 될 것 같으니까 민주당으로 도망가지 않았나. 이벤트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상대 후보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 대한 비판을 빼놓지 않았다.
안상수 대표는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 엄기영 후보를 도와 강원 민심 잡기에 나섰다. 안 대표는 이날 태백시청을 방문한데 이어 영월 5일장을 찾아 “이번에는 정말 강원도를 사랑하면서도 깨끗한 생활을 하고 비리가 없는 그런 후보를 뽑아야 한다”며 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고속철도를 통한 서울과의 1일 생활권 ▲폐광시설 지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등 ‘지역테마 공약’을 약속하며 집권당 후보를 뽑아주길 당부했다. 안 대표는 다음 주 초에도 2박3일 일정으로 다시 강원도를 방문한다.
야권에서도 만만치 않은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야4당이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동유세 등 공동 선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야4당은 해당 선거구별로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각 당 예비후보 및 시도당 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먼저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지원을 위한 춘천 공동유세를 시작했다.
최 후보는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달리며 천정배 최고위원, 최종원 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표심을 자극하는 등 바닥민심 잡기에 나섰다. 평소 해보지 못했던 ‘오토바이’에 도전함으로써 자신감을 배가시키는 차원이라고 한다.
천 최고위원은 도에 상주하며 18개 시.군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정동영 최고위원도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까지 합세해 춘천 팔호광장에서 야권 4당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들은 오는 16일에도 원주에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손학규 후보를 ‘철새’라고 비판하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5선 하고 공천도 받지 못하고 있던 분이 분당에 출마했다”며 “누가 할 말을 누가 하고 있다”고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에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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