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16일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전당대회 경선룰은 실무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 결론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진)윤영섭 기자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책위원회의에서 “우리 비대위에 주어진 시간이 짧다. 기조국에서 차기 지도부를 뽑는 완벽한 전당대회를 치루기 위해 노력중인데, 제대로 준비도 하기 전에 시간에 쫒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대위가 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일은 당원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훌륭한 차기 지도부 만들어서 제대로 일하게끔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라며 “논의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계파간 표대결을 없애기 위한 ‘전당원 투표제’ 도입에 대해 “좋은생각”이라면서도 “(60일) 기간에 쫓기는 문제가 있어서 준비가 간단치 않다. 나중에 부정선거 운운하는 법적인 문제가 안 생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꼭 고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단일 지도 체제냐, 집단 지도 체제냐 하는 지도 체제의 문제이기도 하다. 결국 최고위원님들끼리 합의를 봐야 된다”고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끝으로 당권-대권 분리문제와 관련해선 “제일 중요한 것이 새로 구성되는 당의 지도부가 좀 단단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고 당원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그런 강한 지도부가 될 필요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유력 후보들도 만나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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