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책임지는 풍토가 없는 것
(뉴스파인더)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이 홍준표 나경원 의원 등 전임 지도부의 7.4 전당대회 출마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4.27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들이 불과 두 달여 만에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조 의원은 18일 평화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나 의원이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데 대해 “원론적으로 보면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열심히 일한 사람도 있고 거꾸로 뒤에서 발목 잡은 사람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책임이 다 같을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재보선에서 지고 책임지겠다고 사퇴하고 난 뒤에 지금 6개월이나 1년 지난 것도 아니고 두 달 지난 뒤에 전당대회가 치러지는데, 책임지고 2달 지난 뒤에 당권 도전하는 이런 느낌이 부자연스럽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책임지는 풍토가 없는 게 참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남 탓을 잘 하는 사람들, 책임 질 줄 모르는 사람들, 권력 투쟁 잘 하는 사람들이 각광 받는 풍토는 우리 한나라당의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지도부가 되면 당의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는 내년 총선거 지원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가장 우리 당에서 유력한 지도력이 있는 분”이라며 “당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당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선거다. 선거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당이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을 위해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국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은 도와주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어쨌든 간에 박 전 대표는 물론이고 다른 대권에 포부가 있는 분들은 당무나 국정이나, 또 사회 현안에 있어서 현장에 있고 중심에 있어야 된다”고 피력했다.
당헌.당규 상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데 대해선 “집권 여당이 된 현재 상황에서는 이 제도를 유지할 필요보다는 부작용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든다”며 박 전 대표 등 차기 대권주자들이 지도부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가 관리형 대표고 관리형 지도부이기 때문에 당이 허세가 돼 버리고 중심도 없고 정부나 청와대의 거수기 역할을 해왔다는 지적들이 굉장히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당의 대권 주자를 포함한 실질적인 지도자들이 당무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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